또 악수 거부…우크라이나 마르타 코스튜크, 러시아 출신 포타포바 돌풍 잠재웠다

김경무 기자 2026. 5. 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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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여자테니스 스타 마르타 코스튜크(23)가 생애 처음으로 WTA 1000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23위인 코스튜크는 30일 열린 2026 마드리드오픈(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여자단식 4강전에서 '러키 루저'인 56위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25·오스트리아)의 돌풍을 6-2, 1-6, 6-1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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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오픈 여자단식 4강전, 6-2, 1-6, 6-1 승리
-WTA 250 두번 우승 이후 생애 첫 WTA 1000 결승 진출
-결승 상대도 공교롭게 러시아의 19세 미라 안드레예바
우크라이나 마르타 코스튜크의 2026 마드리드오픈 여자단식 4강전 모습. WTA 투어

[김경무 기자] 우크라이나의 여자테니스 스타 마르타 코스튜크(23)가 생애 처음으로 WTA 1000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23위인 코스튜크는 30일 열린 2026 마드리드오픈(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여자단식 4강전에서 '러키 루저'인 56위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25·오스트리아)의 돌풍을 6-2, 1-6, 6-1로 잠재웠다. 경기는 1시간36분 만에 끝났다.

2023년(오스틴)과 올해(루앙) WTA 250에서 두차례 우승했던 코스튜크는 마드리드에서 WTA 1000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8위 미라 안드레예바(19·러시아)다.

안드레예바는 앞선 4강전에서 세계 32위 헤일리 밥티스트(24·미국)를 6-4, 7-6(10-8)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코스튜크의 멋진 서브. WTA 투어

코스튜크는 이날 승리 뒤 러시아 사라토프 태생으로 지난해말 오스트리아로 귀화한 포타포바와의 네트 앞 악수를 거부했다. 몇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처를 받은 코스튜크는 그동안 이런 원칙을 지켜왔다. 공교롭게도 그의 결승 상대도 러시아인이다. 

이번 승리로 코스튜크는 지난 2009년 창설된 마드리드오픈 결승에 오른 첫번째 우크라이나 선수가 됐다. 또한 1990년 티어(Tier) 체계 도입 이후 엘리나 스비톨리나, 안헬리나 칼리니나에 이어 3번째로 WTA 1000(구 Tier I)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 선수가 됐다.

경기 뒤 코트 인터뷰에서 코스튜크는 "오늘 힘든 순간에도, 이 준결승이라는 순간 자체를 즐기려고 정말 노력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20~30년 후에 이 순간을 떠올리며 미소 짓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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