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호텔 8만→60만원대 껑충…한중일 황금연휴 겹쳐 호텔 이미 만실

이승주 기자 2026. 5. 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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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 최대 닷새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요 호텔과 리조트가 '비명 섞인 환호'를 지르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고환율·고유가 탓에 해외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린 내국인 수요에, 인접국인 일본과 중국의 연휴가 맞물리면서 숙박업계는 건국 이래 유례없는 '예약 전쟁'을 치르고 있다.

30일 호텔 및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명동과 제주, 부산 등 주요 거점 호텔들은 다음달 1~4일 기준 예약률이 이미 95%를 넘어 사실상 만실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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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해 5월 1일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역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다음달 초 최대 닷새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요 호텔과 리조트가 ‘비명 섞인 환호’를 지르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고환율·고유가 탓에 해외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린 내국인 수요에, 인접국인 일본과 중국의 연휴가 맞물리면서 숙박업계는 건국 이래 유례없는 ‘예약 전쟁’을 치르고 있다.

30일 호텔 및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명동과 제주, 부산 등 주요 거점 호텔들은 다음달 1~4일 기준 예약률이 이미 95%를 넘어 사실상 만실을 기록 중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명동권 사업장과 속초·부여 리조트는 95%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이랜드파크 켄싱턴 등 주요 사업장 역시 90% 안팎의 예약률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번 연휴는 노동절(5월1일)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4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5일까지 닷새를 쉴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 기간이 정확히 일치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행렬이 가세했다.

특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경우 하루 최대 1550실이 예약됐는데, 이 중 70% 이상이 외국인 투숙객으로 확인됐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일본 관광객 수요가 몰리며 전체 객실의 90% 이상을 채웠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목적이 단순 쇼핑에서 등산, 러닝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강원 설악권 등 소도시로 여행 트렌드가 확산하는 추세다.

수요가 폭주하면서 객실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서울신라호텔의 일부 객실은 평시 60만 원대에서 연휴 기간 186만 원까지 3배 이상 뛰었고,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는 평일 대비 7배 이상 오른 6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권의 일부 스위트룸은 1박에 300만 원을 호가함에도 불구하고 잔여 객실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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