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준우승’ 일본 테니스 영웅 니시코리, 은퇴한다···올 시즌 끝으로 작별 “테니스 만나 행복”

일본 테니스의 살아있는 신화 니시코리 케이(37)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니시코리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 싸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 달려왔다”면서 “한계에 계속 도전하며 느낀 그 특별한 공기는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었다”며 지난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고생한 그는 “지금도 코트에 계속 서고 싶지만 그래도 모든 것을 되돌아 보았을 때 ‘만들었다’고 가슴을 펴 말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서 “테니스를 만나 이 길을 걸어 온 것을 진심으로 행복하게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순간을 소중히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니시코리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엉덩이, 발목 등 잇따른 부상과 수술을 반복했다. 복귀를 타진하며 최근 까지도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테니스와 작별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대회가 언제일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일본 스포츠 호치는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본 테니스의 성지인 도쿄 아리아케에서 개최되는 재팬 오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포털 야후재팬은 “일본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전자가 멈췄다”며 니시코리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일본 스타를 넘어 서구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남자 테니스계에서 아시아인의 가능성을 증명한 선구자로 꼽힌다. 테니스 선수로는 작은 178㎝의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정교한 스트로크, 강력한 점프 스매시로 거구의 서양 선수들과 맞서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에서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노바크 조코비치 등 세계 최강자들을 꺾고 올라간 과정은 전설로 남아 있다. 2015년에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오르며 아시아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 랭킹 기록을 세웠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일본 테니스에 96년 만에 메달(동메달)을 안기며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그는 ATP 투어 통산 12회 우승을 달성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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