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공무원도 "부럽다"…'평균 1.3억' 연봉킹 공기업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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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없어요. 연봉이 중요하죠. 그래서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최곱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가운데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평균 연봉은 2023년 6980만원에서 2024년 7160만원으로 처음 7000만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220만원가량 더 올랐다.
한국투자공사는 평균 연봉이 1억3140만원으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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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평균연봉 7380만원
연봉 1억 넘는 기관 20곳
기관장 연봉킹도 KIC 4.5억
신입 초임 1위는 기업은행

"다 필요없어요. 연봉이 중요하죠. 그래서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최곱니다."
세종 관가에서 만난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고위 공무원은 술자리에서 종종 이런 푸념을 한다. 경제정책과 예산을 총괄한다는 자부심은 크지만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면 연봉 격차를 실감한다고 토로했다. 한국투자공사 사장 자리는 관가에서 ‘최고의 자리’로 꼽힌다. 주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라인이 꿰차는 이 자리는 공공기관 연봉킹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가운데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3000만원을 웃돌았고 기관장 보수도 공공기관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신입직원 초임은 기업은행이 546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 정보를 공시한 공공기관 355곳의 일반 정규직 평균 연봉은 7380만원으로 전년보다 3%가량 증가했다. 공공기관 평균 연봉은 2023년 6980만원에서 2024년 7160만원으로 처음 7000만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220만원가량 더 올랐다. 평균 연봉의 중위값은 7140만원이었다.
한국투자공사는 평균 연봉이 1억3140만원으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정부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로,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2320억달러에 달했다. 국내 최고의 투자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보수를 책정한 것이 높은 연봉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핵심 운용역을 두고 투자은행(IB)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높은 보수에도 인력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의 지난해 9월까지 퇴직률은 5.0%로 집계됐다. 2023년 5.9%, 2024년 4.4%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관은 20곳이었다. 연봉 상위권에는 금융 공기업이 대거 포진했다. 한국산업은행(1억1800만원), 국방과학연구소(1억1640만원), 중소기업은행(1억1540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144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1억940만원), 한국수력원자력(1억850만원), KDI국제정책대학원(1억820만원), 한국가스공사(1억610만원), 한국중부발전(1억230만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1억40만원) 등도 1억원을 넘어섰다.
연봉 하위권 공공기관은 서울요양원(3570만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3600만원), 코레일관광개발(4440만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4470만원) 등이었다. 공공기관 임금 구조는 투자·금융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 높았다. 반면 복지·서비스 성격의 기관은 낮았다.
기관장 보수 역시 한국투자공사가 가장 높았다. 2025년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 보수는 4억485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립암센터 원장(4억3190만원),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장(각각 3억9980만원)이 뒤를 이었다.
신입직원 초임에서는 중소기업은행(5820만원)이 가장 많았다. 한국산업은행(5480만원), 신용보증기금(5400만원), 한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5400만원), 한국연구재단(54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공사는 5300만원으로 9위에 머물렀다. 가장 초임이 낮은 곳은 강원대치과병원으로 2731만원이었다. 한국영상자료원(2830만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2830만원), 국립박물관문화재단(2960만원), 게임물관리위원회(2970만원), 예술경영지원센터(2980만원) 등은 초임이 3000만원을 밑돌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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