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얘기해서 무엇이 다저스에 좋은 것인지…” 오타니에게 물어본 ‘칠까 말까’, 역시 팀 퍼스트 마인드

김진성 기자 2026. 5. 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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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선 오타니가 더그아웃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와 애기해서, 무엇이 다저스에 좋은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에게 2026년은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오랫동안 제대로 투타겸업을 실시하는 시즌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LA 에인절스 시절엔 포스트시즌을 치러보지 못했다. LA 다저스에서 2024년엔 2023년 토미 존 수술 여파로 타자로만 뛰었다.

2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의 오타니./게티이미지코리아

2025년엔 이도류를 시작했지만, 정규시즌은 사실상 빌드업을 위한 시간이었다. 선발투수로 제대로 이도류를 한 건 포스트시즌이 전부였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과 동시에 지명타자와 정상적인 선발투수로 활약한다. 그리고 몸에 이상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까지 계속할 것이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못 나갈 확률은 낮으니까.

그렇다면 2026년은 오타니의 몸에 가장 큰 부하가 걸리는 시즌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함께하고 있다. 오타니가 다시 부상하지 않는다면 내년부터 7년간 계속 지금처럼 이도류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몸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다저스가 오타니의 이닝을 어느 정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올해 선발 등판을 하는 날 두 차례나 타자로는 기용하지 않았다. 작년부터 마운드에 오르는 날 타자로서의 생산력에는 부침이 있었다. 이 또한 오타니의 체력안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인간의 몸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올해 투수와 타자로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활약해야 한다. 에인절스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올 시즌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긴 이도류 시즌”이라고 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올해 우리는 매우 긴 시즌을 보내야 한다. 우리는 오타니를 관찰하고 소통하며, 언제 그를 이해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오타니의 타격과 투구 워크로드를 완전히 분리할 계획은 없다. 오타니는 투구할 때 타격을 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큰 그림을 이해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프리드먼 사장은 “그는 이후 7년간 이도류를 해야 한다. 우린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린 2026년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선의 위치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작년이 올해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만큼 똑똑하다. 수술 이후 2년이 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일이다. 업무량이 훨씬 많아졌고, 지속가능한 것은 무엇인가. 그의 목표가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타협과 개방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투구를 하든 둘 다 하든 항상 팀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모두가 건강한 상태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중요성도 안다. 따라서 훈련 스태프와 얘기하고 팀과 얘기하면서 팀에 무엇이 좋은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했다. 자신의 몸도 몸이지만, 다저스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팀 퍼스트 마인드다.

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오타니도 투구하는 날 간혹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효과가 명확히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는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 시즌 전체를 치러야 알 것이다”라면서도 “이도류 선수들에겐 지명타자 옵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시즌이 끝나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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