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CY' 괴물 투수에게 5점 어떻게 뽑았나, 한국계 루키가 또 해냈다…구단 역대 공동 2위 대기록까지

김경현 기자 2026. 5. 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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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웨더홀트가 5월 1일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폴 스킨스가 5월 1일 홈런을 맞은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국계 루키' JJ 웨더홀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또 해냈다. 웨더홀트의 활약으로 세인트루이스는 '괴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꺾었다.

웨더홀트는 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폴 스킨스가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상대 선발은 앞서 언급한 대로 스킨스다. 스킨스는 2024년 데뷔 시즌 23경기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은 32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로 펄펄 날았다.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생애 첫 사이영상을 '만장일치'로 따냈다.

괴물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웨더홀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웨더홀트는 2-0 카운트에서 3구 바깥쪽 상단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7호.

웨더홀트를 시작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힘을 냈다. 후속 타자 이반 에레라가 3루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알렉 벌레슨은 루킹 삼진 아웃.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회 2사 2루 웨더홀트의 두 번째 타석. 이번에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에도 상대 실책과 안타 2개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JJ 웨더홀트가 5월 1일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웨더홀트가 쐐기를 박았다. 5회 첫 타자로 등장해 1루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1루수가 몸을 날렸으나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튀었다. 이 틈에 웨더홀트는 1루에 안착. 계속된 1사 1루 벌레슨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웨더홀트는 2루를 밟았다. 이어 벌레슨이 좌전 안타로 웨더홀트를 불러들였다. 스킨스에게 무려 5점을 뽑은 것.

7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웨더홀트는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8회 1사 1, 2루에서 질 좋은 타구를 만들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웨더홀트의 활약으로 세인트루이스가 10-5 승리를 거뒀다.

스킨스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5실점 4자책으로 시즌 2패(4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48에서 3.18까지 치솟았다. 5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다.

JJ 웨더홀트가 4월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웨더홀트는 'MLB.com'을 통해 "정말 기분이 좋았다. 특히 그런 투수(스킨스)를 상대로 초반에 좋은 스윙을 해내면 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동료들도 정말 잘 이어줬다"고 소감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 공동 2위 기록까지 세웠다. 'MLB.com'은 "웨더홀트는 개인 통산 7홈런으로, 데뷔 첫 31경기 기준 카디널스 선수 중 J.D. 드류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10개의 알버트 푸홀스"라고 전했다.

웨더홀트는 한국인 할머니를 둔 한국계 3세 선수다. 미국인인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군 복무 중 할머니를 만났고, 미국에서 살림을 차렸다. 웨더홀트는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시즌 마이너리그를 폭격했고 올 시즌부터 빅리그에서 뛰고 있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출전을 노렸으나 국적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자신은 물론 부모의 국적(시민권)에 따라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과거에는 조부모 혈통도 가능했으나, 현재는 규졍이 좀 더 빡빡해졌다. 웨더홀트의 부모는 모두 미국인이다. 웨더홀트도 한국 국적이 없다. 결국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JJ 웨더홀트가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웨더홀트는 "불행히도 나는 한국인 혈통이 충분하지 않다. 직계 부모가 시민권을 가져야 하는데, 할머니만 시민권자"라며 "(한국 대표팀이 되는 것은) 내 꿈이었다. 할머니가 연세가 드셔서 나는 정말로 그들을 위해 뛰고 싶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할머니에게 정말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웨더홀트의 시즌 성적은 31경기 30안타 7홈런 27득점 16타점 타율 0.256 OPS 0.85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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