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류현진 퍼펙트 행진 누가 깼나, 회장님 오신 한화 그대로 무너졌다…예비 FA 중견수 번트 툭 "반전 필요했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026. 5. 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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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지훈./SSG 랜더스
SSG 랜더스 최지훈./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서 번트를 댔다."

4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5차전. SSG는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 볼넷을 얻지 못했다. 15타자 연속 범타, 류현진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순항했다. 5회말이 끝난 후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기장 방문 겸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2분간의 불꽃쇼도 진행됐다.

그리고 6회초 최지훈이 흐름을 깨버렸다. 류현진의 커터 초구를 번트를 댔고, 그대로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연결됐다. 이 번트는 SSG의 14점 대량 득점의 신호탄이었다. SSG는 오태곤의 2루타, 조형우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박성한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안상현의 희생번트와 최정의 자동 고의 4구에 이어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또한 포수 실책까지 더해졌고 한유섬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었다. 최준우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지훈은 타자 일순 후 다시 타석에 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SSG는 이후에도 7회 1점, 8회 5점, 9회 2점을 더해 이날 한화에 14-3 대승을 챙겼다. 최지훈은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에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SSG는 공동 2위 자리를 지키며 1위 KT 위즈와 게임차를 1.5경기로 좁혔다.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SSG 최지훈이 1회말 1사 만루서 1타점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후 최지훈은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연승을 이어가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득점 경기가 되어서 우리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쉴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초구 번트를 댄 상황도 궁금했다. "류현진 선배 공이 너무 좋았다"라고 입을 연 최지훈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서 번트를 댔다. 안타도 안 나오는 상황이고 타이트한 경기라 그런 플레이를 했다. 다음에 나오는 선수들도 타자들도 집중력 있게 타격을 했고, 빅이닝을 만들어냈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실 최지훈은 올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다고 볼 수 없다. 27경기에 나왔으나 22안타 4홈런 17타점 20득점 타율 0.218이다. 그래도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이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 SSG 최지훈이 3회말 2사에 안타를 치고 있다. 도루 성공,/마이데일리

최지훈은 "지금 순위는 의미 없다. 2등이지만 너무 경기 많이 남았다. 앞으로도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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