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 “증권사 성과급 40% 나중에 지급하라”···보너스 과열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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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증권사 보수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성과급 지급을 늦추도록 요구하며 고액 보수 억제에 나섰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최근 증권사 중·고위 관리자와 주요 투자은행(IB) 인력의 성과급 이연 비율을 기존 20%에서 40%로 상향하도록 요구했다.
중국증권업협회(SAC)는 지난 17일 '증권사 건전 보수 체계 구축 지침'을 개정해 금융 안정과 국가 전략을 수익보다 우선하도록 하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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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증권사 보수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성과급 지급을 늦추도록 요구하며 고액 보수 억제에 나섰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최근 증권사 중·고위 관리자와 주요 투자은행(IB) 인력의 성과급 이연 비율을 기존 20%에서 40%로 상향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최근 시장 거래 활성화로 증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일부 핵심 인력의 보너스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증권사의 성과 우수 직원의 경우 보너스가 전년 대비 최대 50%까지 늘었다.
중국 A주 기업공개(IPO) 시장은 2년간 침체를 겪었지만 올해 1분기 30개 기업이 상장하며 259억 위안(약 5조 6000억 원)을 조달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장 건수는 11%, 조달 금액은 59% 증가한 것이다. 또 자본시장 전반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업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중국 증권업계의 2025년 전체 순이익은 2194억 위안(약 47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중국 금융당국은 이에 앞서 보수 체계 개편도 추진했다. 중국증권업협회(SAC)는 지난 17일 ‘증권사 건전 보수 체계 구축 지침’을 개정해 금융 안정과 국가 전략을 수익보다 우선하도록 하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이 지침은 핵심 인력에 대해 장기성과 평가를 실시하고, 성과급의 이연 지급 대상과 기간, 지급 속도 등을 명확히 규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증권사 건전 보수 체계 구축 지침은 구체적인 이연 비율을 정하지 않았으나 일선 현장의 감독과 행정 요구 과정에서 40% 지침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신증권 등 일부 대형 증권사는 이미 이를 반영해 보수 체계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최근 연차보고서에서 이연 보수 구조를 도입해 이사 및 고위 경영진의 성과급 중 최소 40%를 3년 이상 이연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신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39%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55% 추가 성장했다. 그러나 전체 직원 보수 총액은 1720억 위안(약 37조 3000억 원)으로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가 단기성과 중심의 과도한 보수 구조를 억제하고 금융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SAC는 지난해에도 증권사 직원들의 사치와 부 과시 행위를 단속하면서 부당한 급여 인센티브를 주는 증권사에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압박이 실적 회복 국면에서 업계에 인력 유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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