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로 상생…광장시장에 복고풍 특화 매장 연 올리브영
이충우 기자 2026. 5. 1. 06:02
K뷰티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한 CJ올리브영이 서울 대표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1960년대 상점 느낌을 살린 '올영양행' 콘셉트로, 매장 곳곳을 복고풍으로 꾸몄다.
또 한복과 액세서리 등을 활용해 한국 전통 테마를 비롯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레트로 포토존'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매장을 둘러보며 K스킨케어 루틴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클렌징부터 뷰티디바이스, 스킨케어, 마스크팩을 연이어 배치했다.
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의 광장시장 방문을 늘리는데 기여하는 동시에, 시장을 K컬처 전반을 아우르는 필수 관광 코스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온라인몰 운영 등을 통해 전세계로 무대를 넓힌 올리브영 글로벌 인지도는 매장을 찾은 외국인들의 자연스런 호응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어제(30일) 오픈 당일 어린 딸과 함께 매장을 찾은 독일인 여성 마이케 씨는 "이미 K뷰티 제품을 많이 갖고 있다"며 "올리브영을 전부터 알고 있었고, 보다 저렴하게 K뷰티 제품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케 씨는 직원 안내를 받아 매장서 뷰티케어 체험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전국 주요 매장에 배치된 피부·두피 및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 모두 광장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는 광장 시장 특색을 살린 새로운 형태로 선보여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지털 진단 기기 외에도 직접 색을 비교할 수 있도록 광장시장 대표 상품인 전통 원단을 비치해 체험 매력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친구와 함께 다양한 색감의 전통 원단을 이용해 퍼스널컬러를 맞춰보던 한 여성고객은 "매장 인테리어가 한국적이고 공간도 넓다"며 "(전통 원단으로) 퍼스널컬러를 맞추는 것도 외국인 관광객이 좋아할 것 같고 화장품 구매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이외에도 전통문양 키링, 마그넷 등 기념품 매대를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 호응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또 매장 오픈을 기념해 선물을 포장할 수 있는 전통 원단 증정 행사도 진행하는 등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올리브영이 입점한 시장 상가에서 한복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올리브영 매장을 둘러보면서, 광장시장 분위기에 맞춘 올리브영 매장 구성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한복매장 상인은 "외국인 고객들은 치수 고민 없이 바로 살 수 있는 아동용 한복을 많이 찾는 편이며, (올리브영 입점으로) 외국인 고객들이 더 많이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젊은 고객이 많아져 시장 전반 고객 저변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올리브영은 광장마켓점 공간 기획부터 상품 구성까지, 동반 성장 취지를 반영해 시장 대표 먹거리인 김부각, 건과일 등의 스낵류를 광장마켓점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시장과 어울리는 자연 원료를 주제로 K뷰티 상품을 추천하는 '원물큐레이션존'을 기획하고, 청귤, 자작나무, 당근, 쑥 등 실제 원물과 효능을 볼 수 있는 '원물 탐색존'도 운영한다.
또 30일 광장시장 상인총연합회, 광장주식회사와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도 맺었다. 향후 광장마켓점 수익금 일부 등을 활용해 명절 성수기 마케팅을 공동 기획하는 등 광장시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공간인 전통시장에 매장을 선보인 만큼 K뷰티뿐 아니라 한국 고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전반을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방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K관광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광장마켓점과 같은 지역별 특색을 담은 'K뷰티 랜드마크'를 전국적으로 조성해 한국 문화는 물론 각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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