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넘었다"…애플, '애플페이·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가 실적 견인
아이폰 매출은 예상 하회…서비스 매출 310억달러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애플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애플페이와 아이클라우드, 애플케어 등 서비스 부문이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11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1096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01달러로, 예상치 1.95달러를 상회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954억달러보다 17% 증가했다.
다만 핵심 제품인 아이폰 매출은 569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72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아이폰 매출이 시장 기대를 하회한 것은 최근 3개 분기 중 두 번째다.
제품별로는 맥 매출이 84억달러로 예상치 8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아이패드 매출은 69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66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문 매출도 79억달러로 예상치 77억달러를 넘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문은 서비스였다. 서비스 매출은 309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303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286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8%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애플페이, 아이클라우드, 애플케어, 콘텐츠 구독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있다.
서비스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은 49.3%로, 시장 예상치 48.4%를 웃돌았다. 직전 분기 48.2%보다도 높아졌다. 하드웨어보다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매출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주주환원 계획도 함께 내놨다. 이사회는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고, 분기 배당금은 주당 27센트로 4% 인상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