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추락’ 스키 여제 린지 본 “은퇴 가능성도 열어뒀다”

‘스키 여제’ 린지 본(42·미국)이 선수 생활의 갈림길에 섰다. 올림픽 경기 중 당한 대형 사고 후 회복 중인 그는 아직 복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린지 본은 30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미래를 예측하고 싶지 않다”며 “은퇴할 수도 있고 다시는 레이스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은 그런 결정을 내릴 감정적인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본은 지난 2월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 경기 도중 출발 13초 만에 충돌 사고를 당했다. 당시 왼쪽 다리에 복합 골절을 입었고, 상황은 심각했다. 자칫 다리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큰 부상이었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수술만 8차례 받았다. 여기에 같은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재건 수술도 한 차례 더 남아 있다.
이번 부상은 본의 선수 생활 전체를 통틀어 가장 심각한 부상으로 평가된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큰 부상을 겪고 복귀한 경험이 있다. 오른쪽 무릎에는 이미 금속 임플란트가 삽입돼 있다. 본은 “통증에는 익숙한 편이지만 이번 부상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부상의 심각성과 다리를 잃을 수도 있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재활은 진행 중이다. 휠체어 생활은 끝났고 목발을 짚고 움직이고 있다. 조만간 짧은 거리 보행도 시작한다. 다만 복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남아 있는 금속 제거 수술과 ACL 수술 이후에도 최소 6개월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 본은 “몸 상태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적어도 1년 반은 걸릴 것”이라며 “훈련장에 복귀하는 것조차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복귀 시점이 잡히더라도 실제 레이스 재개는 빨라야 2027-2028시즌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가족들은 은퇴를 권하고 있다. 사고 직후 본의 아버지는 선수 생활 종료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은 여전히 특유의 승부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는 늘 나를 걱정한다. 하지만 나에게 ‘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더 해내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여자 알파인스키 월드컵 통산 84승을 기록한 본은 역대 여자 선수 최다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같은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110승)이다. 본은 “지금은 생존 모드에 가깝다”며 “이 시간을 지나고 나서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차분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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