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소비 폭발…유통가, ‘선물·나들이’ 동시 공략 전면전
가정의 달이 시작되자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선물 수요와 나들이 소비가 동시에 살아나는 시기를 겨냥해, 할인과 체험, 패키지까지 전방위 전략이 펼쳐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가정의 달 기간 가족 단위 외출과 체험형 소비가 함께 늘어나며 유통·외식·레저 전반에서 소비가 동시에 몰리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 흐름에 맞춰 ‘선물’과 ‘경험’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쿠팡은 이달 7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주방용품 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모은 대표 특가부터 매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하루 특가, 할인 폭이 큰 상품을 모은 기획 코너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테팔, 락앤락, 모던하우스 등 주요 리빙 브랜드가 참여해 실용적인 선물 수요를 겨냥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가정의 달 기획전’을 통해 선물과 체험 요소를 동시에 강화했다. 카네이션 생화·조화부터 놀이용품까지 130여종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 접점을 넓혔다.
대표 상품인 ‘효도삼 용돈박스 세트’는 단순한 전달을 넘어 ‘주는 과정’ 자체를 경험으로 바꾼 사례다. 홍삼 패키지 형태 상자에 용돈을 넣어 꺼내는 방식으로, 선물 전달 과정에 재미를 더했다.
야외 활동 수요를 겨냥한 상품도 확대됐다. ‘동물 모양 산책 풍선’은 바퀴가 달려 끌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어린이날 나들이 수요와 맞물린 체험형 소비를 겨냥했다.
뷰티 업계도 선물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프트 서비스 ‘지함보 포장’을 강화하고 한정판 패키지를 적용했다. 윤조에센스, 자음생크림 리치 세트 등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다양한 연령층 수요를 반영했다.
제품 자체보다 ‘전달 방식’과 ‘경험 가치’를 함께 설계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전달하고 어떤 순간을 만들 것인지가 소비 선택의 기준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5월 소비는 더 이상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선물과 나들이, 구매와 경험이 동시에 결합된 구조다. 지금 유통가의 경쟁은 상품이 아니라, ‘두 가지 소비를 한 번에 잡는 방식’을 누가 더 정교하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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