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골키퍼, 스페인 공식 경기 출전 눈앞

김세훈 기자 2026. 5. 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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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나이로 27년 만에 스페인 공식 무대 복귀를 앞둔 골키퍼 앙헬 마테오스 곤살레스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 로만·엘 코메르시오

70세 골키퍼가 스페인 성인 공식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스페인 5부리그 소속 CD 콜룽가는 오는 5월 3일 CD 프라비아노와의 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 골키퍼 앙헬 마테오스 곤살레스를 포함했다.

경기에 실제 출전할 경우 곤살레스는 스페인 공식 축구 경기 역사상 최고령 출전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된다.

곤살레스는 27년 전 43세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던 인물이다. 이후 광산 노동자로 일하며 축구와 현장을 병행했다. 은퇴 후에도 생활체육과 베테랑 경기에서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출전은 기록이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헌정의 의미”라며 “곤살레스는 열정과 꾸준함, 그리고 축구에 대한 존중이라는 구단의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곤살레스는 이번 시즌 팀 골키퍼들을 돕는 역할을 맡아왔다. 훈련 현장에서 조언과 경험을 전하며 사실상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곤살레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풀타임 출전 여부는 아직 모르지만 몸 상태는 좋다”며 “여전히 민첩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시절 스페인 지역 리그에서 활약했고, 은퇴 이후에도 기업팀과 베테랑 팀에서 계속 경기에 나섰다.

곤살레스는 과거 축구 환경 변화도 회상했다. 그는 “내가 처음 골키퍼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스포츠처럼 느껴진다”며 “예전에는 진흙탕 경기장에서 골대 옆에 물을 퍼내기 위한 통을 두고 직접 정리하며 뛰었다”고 말했다.

콜룽가는 현재 리그 10위다. 강등권과 승격 경쟁 모두 사실상 멀어진 상황이다. 남은 시즌 순위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구단은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곤살레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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