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입하라는 게 너무 많아요”…한국 여행 불편, 일본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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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행·관광 연구 기관 야놀자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한국 여행 불편은 일본보다 더 자주, 더 강한 것으로 나왔다.
야놀자리서치는 '방한 관광객 불편 경험 구조 진단'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최근 3년간 여행 게시글을 분석했다.
디지털 관문에서 막힌다한국·일본 차이불편 경험 언급 비율은 한국 11%, 일본 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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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불편 강도 이유는 환대 부족, 승차 거부도
관광 경쟁력 위해 디지털 진입 장벽 완화 필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3월 방한객은 204만5992명이다. 전년 같은 달(161만4596명)보다 26.7%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는 긍정적 신호지만 늘어난 방문객이 한국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돌아가는지도 중요하다. 여행 중 겪는 불편이 국가 이미지와 재방문 의사로 직결하기 때문이다.

야놀자리서치는 ‘방한 관광객 불편 경험 구조 진단’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최근 3년간 여행 게시글을 분석했다.

배달 및 예약을 위해 앱을 다운받으면 결제 단계에서 해외 카드가 막히거나 현지 인증 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내국인 중심으로 설계된 시스템이 외국인에게는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교통도 비슷하다. 해외 카드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환경은 최근에서야 개선했다. 지난 3월부터 아이폰 사용자도 해외 카드 충전이 가능해졌다. 이전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에 한정했고 실물 카드 역시 해외 결제가 어려웠다. 무인 발권기도 해외 카드 결제를 지원하지 않아 현장에서 표를 사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반면 일본은 △교통 23.0% △관람·체험 15.9% △식사 12.8% 등 현장 경험 과정에서 불편 경험이 나왔다. 한국은 오프라인 인프라는 강하지만, 진입 과정이 이를 상쇄하는 구조다.
윤효원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일본은 환승이나 대기 등 이동 과정에서 피로가 쌓이는 편”이라며 “한국은 예약, 지도 검색, 결제 단계에서 인증에 막히는 ‘디지털 장벽’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에게 한국은 내부는 편리하지만 진입이 어려운 ‘디지털 요새’로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시선, 소통 거부, 택시 승차 거부 등은 단순 불편을 넘어 관광 경험 전체를 훼손하는 요인으로 보였다. 일본은 특정 항목이 아닌 다양한 영역에서 피로가 누적되는 구조다.
최규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결제 오류는 반복되는 불편이지만, 환대 부족은 한 번만으로도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다”며 “포용적 서비스 기준과 사회 전반의 공감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놀자리서치는 개선 과제로 △디지털 진입 장벽 완화 △글로벌 결제·인증 체계 구축 △환대 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다국어 환경 개선과 해외 접속 오류 해소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여권 기반 인증과 글로벌 결제망 연동 등 디지털 표준화가 중요해졌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관광 경쟁력은 무엇을 보여주느냐보다, 얼마나 편하게 경험하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외국인을 동반자로 보고 글로벌 기준에 맞는 관광 생태계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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