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고' 배트에 머리 맞고 실려 나간 심판, 2주째 눈 못 떴다…"중환자실서 일반 병실 이동, 의식 회복은 아직"

한휘 기자 2026. 5. 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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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경기 도중 타자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는 '초유의 사고'로 크게 다친 일본프로야구(NPB) 심판위원이 아직 눈을 뜨지 못한 사실이 전해졌다.

현지 매체 '츄니치스포츠'에 따르면, NPB 사무국은 30일 "16일 머리를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카와카미 타쿠토 심판위원이 오늘 일반 병실로 이동했다"라고 알렸다.

사무국은 이어 "아직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향후 치료와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팬 여러분께 격려의 메시지를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 카와카미 심판위원의 조속한 회복을 마음 깊이 바란다"라고 전했다.

카와카미 심판은 16일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의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2026 NPB 센트럴리그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경기에서 구심을 맡았다. 프로 1군 합류 후 처음 구심을 담당하는 뜻깊은 날이었다.

그런데 불의의 사고가 그를 덮쳤다. 8회 말 1사 후 타석에 선 야쿠르트 호세 오수나가 투수 나카가와 코오의 4구에 배트를 돌려 파울을 쳤다. 그런데 백스윙 도중에 배트가 손에서 빠졌고, 그대로 뒤에 있던 카와카미 심판의 머리를 강타한 것이다.

스윙의 힘이 그대로 실려 있던 배트에 머리를 강타당한 카와카미 심판은 곧바로 쓰러졌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현지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NPB 사무국은 하루 뒤인 17일 "카와카미 심판은 사고 후 곧바로 구급차를 통해 병원에 이송됐고,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알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함과 동시에 곧바로 수술대에 오르고,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는 점에서 카와카미 심판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고, 사고로부터 2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눈을 뜨지 못했다.

사무국은 "본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여 심판위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에 관해 조속히 협의해 머리 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방호 장구 등의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팬과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카와카미 심판의 빠른 쾌유를 빈다"라고 전했다.

배트를 놓쳐 사고를 유발한 오수나는 본인의 SNS에 "내 배트가 구심을 직격한 사고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카와카미 심판의 쾌유를 바란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연신 사죄했다.

만 30세의 젊은 심판위원인 카와카미 심판은 독립리그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BC리그)를 거쳐 2018년 NPB에 수습 심판으로 입사했다. BC리그 출신 첫 NPB 정규 심판원이라는 족적을 남겼으나 뜻밖의 사고에 휘말리고 말았다.

사진='데일리스포츠' 공식 X(구 트위터), '한신 타이거즈 채널' X, '니가타 야큐 닷컴' 공식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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