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일구는 노동자, 그들의 이야기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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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이름이 복원된 올해 5월1일에 맞춰 노동하는 사람을 다룬 책 2권이 나왔다.
'일하는 사람의 초상'(동아시아)은 소설가 14명이 평범한 사람의 일과 삶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터클은 1960~70년대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 133명을 인터뷰해 책을 내놓았다.
'일하는 사람의 초상'은 1부 만들다, 2부 잇다, 3부 지키다, 4부 살피다처럼 우리말 동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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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만에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이름이 복원된 올해 5월1일에 맞춰 노동하는 사람을 다룬 책 2권이 나왔다.
‘일하는 사람의 초상’(동아시아)은 소설가 14명이 평범한 사람의 일과 삶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2024년 11월부터 한겨레에 연재하고 있는 ‘일하는 사람의 초상’에서 30편을 추려 단행본으로 엮었다. 치과기공사, 싱어송라이터, 만물 트럭 주인,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 자서전 대필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여러 사람을 보여준다.
책은 일반적인 인터뷰뿐만 아니라 에세이, 짧은 소설 등 여러 형식을 넘나든다. 이 책을 기획한 장강명 소설가는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스터즈 터클의 책 ‘일’을 참고했다고 말한다. 터클은 1960~70년대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 133명을 인터뷰해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의 서사를 다룬 특별한 책으로 평가받는다.

또 다른 책인 ‘생업’(한겨레출판)은 은유 작가가 노동자 17명을 만난 뒤 풀어낸 인터뷰집이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사주간지 시사인에 2024년부터 1년6개월 연재한 ‘은유의 먹고사는 일’을 바탕으로 지면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추가해 새롭게 엮었다.
일하는 사람, 평범한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하루 1700인분 밥을 짓는 급식 노동자, 평생 일을 쉬어 본 적 없는 청소 노동자, 요양원이 죽는 데가 아니고 사는 데라 말하는 요양 보호사, 지하철 타는 1000만 배우, 진보정당 부대표였다가 배달 라이더로 일하는 노동자 등이 나온다. 인터뷰는 녹취록만 200자 원고지 2000장을 넘겼다.
두 책은 공통점이 많다. 신문과 잡지 등 언론에 연재한 인터뷰라는 점에서다. 두 책 모두 목차가 순우리말이다. ‘일하는 사람의 초상’은 1부 만들다, 2부 잇다, 3부 지키다, 4부 살피다처럼 우리말 동사로 이어진다. ‘생업’은 1부 먹이는 사람, 2부 짓는 사람, 3부 아우르는 사람으로 끝난다. 무엇보다 두 책은 단순히 시키는 일을 하는 ‘근로자’가 아니라, 삶을 일구는 주체인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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