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해주]데이터 저장 기업 씨게이트, 깜짝 실적에 주가 1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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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8일(이하 현지시각) 장 마감 후 2026회계연도 3분기(2026년 1월~3월) 실적을 발표한 씨게이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8% 가까이 뛰었다. 이후 29일 열린 정규장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11.10% 상승한 643.30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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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1% 늘어난 31억1200만달러(약 4조6230억원)를 Non-GAAP(비 일반회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0.2% 급증한 11억6700만달러(약 1조7347억원)를 기록했다. EPS(주당순이익) 역시 Non-GAAP 기준 4.1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5.9% 늘었다.
블룸버그 기준 시장 전망치가 매출액 29억5400만달러에 영업이익 10억2900만달러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돈 셈이다. 매출총이익률도 47%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도 37.5%를 찍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데이브 모슬리 씨게이트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지난번에 제시했던 매출과 EPS 전망치의 최상단을 초과 달성하며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분기에 10억달러에 가까운 잉여 현금 흐름도 창출하는 등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예상보다 강했던 AI 인프라 투자 속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를 들었다. 이번 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2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8% 늘어났다. 씨게이트는 이에 대해 클라우드 고객 매출이 10분기 연속 성장했다고 설명하며 클라우드 고객과 기업 수요가 회사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봤다.
이는 하드디스크 매출에서도 나타난다. 씨게이트의 2026회계연도 3분기 하드 드라이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99엑사바이트(EB·약 100만테라바이트)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약 90%가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공급됐다. 또한 회사는 데이터의 신속한 접근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용 니어라인(Nearline) 스토리지의 공급 물량 역시 이미 2027회계연도까지 배정이 끝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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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리 CEO는 실적 발표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 생성을 급증시키며 지속적인 저장 장치 수요를 확고히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이에 씨게이트는 구조적인 성장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회사는 다음 분기인 2026회계연도 4분기(2026년 4~6월) 예상 실적 전망치로 33억5000만달러에서 35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중간값인 34억5000만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전년 동기인 24억4400만달러 대비 41.16% 증가한 수치다. 예상 EPS는 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블룸버그가 예측한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가 31억6200만달러, EPS는 3.99달러임을 감안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EPS는 25.3%를 상회한다. 이에 대해 강재구 연구원은 "매출도 매출이지만 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라면서 "이는 HDD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지만 공급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업황과 수요가 우호적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늘어난 가이던스에 글로벌 투자은행도 목표치를 높였다. 미즈호는 29일 씨게이트의 목표가를 565달러에서 700달러로 상향했고 매수 의견을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목표가를 700달러로 높였다. 모간스탠리는 씨게이트의 목표가를 582달러에서 76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미 주가는 600달러선을 넘겼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평가다.
에릭 우드링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HDD의 과점 체제 속 공급 제약이 유지되면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하고 있다"면서 "AI 토큰의 기하급수적 성장과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은 데이터를 계속 요구하며 HDD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수요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씨게이트는 여전히 모간스탠리가 선정한 IT 하드웨어 분야의 최고의 투자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씨게이트의 실적은 예상보다 견조했고 이는 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지지할 것 같다"면서 "강력한 수요 대비 제한된 공급은 회사의 가격 결정력 우위로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AI 애플리케이션 확대에 따라 추론과 에이전트 AI도 확대되고 있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기에 씨게이트와 인프라 기업들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했다.
이동영 기자 ldy@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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