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5년여 수감생활 아웅산 수치 가택연금으로 전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사정권 수장 출신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이 이끄는 미얀마 정권이 5년 여 동안 수감 생활을 해온 아웅산 수치(81) 국가고문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그간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수감 생활을 해온 수치 고문의 모습이 확인된 것은 2021년 5월 하순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사진 이후 거의 5년 만이다.
앞서 이날 미얀마 당국은 수치 고문을 포함한 수감자들에 대해 남은 형기의 6분의 1을 줄여주는 감형 조치를 내놓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 국제적 고립 탈출 위해 '유화책'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군사정권 수장 출신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이 이끄는 미얀마 정권이 5년 여 동안 수감 생활을 해온 아웅산 수치(81) 국가고문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30일(현지시간) 미얀마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수치 고문이 남은 형량을 교도소가 아닌 지정된 거주지에서 복역하도록 감형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수치 고문의 가택연금 장소와 남은 형기가 몇 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수치 고문이 이끌다가 군부에 의해 해체된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전 고위 관계자는 그가 수도 네피도에 있는 한 주소지에 격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AFP 통신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다만 정확한 가택연금 장소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영 MRTV 방송도 이날 수치 고문의 가택연금 전환 사실을 보도하면서 군인 2명과 마주한 채 나무 벤치에 앉아 있는 수치 고문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간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수감 생활을 해온 수치 고문의 모습이 확인된 것은 2021년 5월 하순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사진 이후 거의 5년 만이다.
다만 이 사진이 찍힌 장소 등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미얀마 당국은 수치 고문을 포함한 수감자들에 대해 남은 형기의 6분의 1을 줄여주는 감형 조치를 내놓았다.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잃고 군부에 의해 체포된 수치 고문은 부정선거·부패 등 다양한 혐의로 징역 3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네피도의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수감 생활을 해 오다가, 2023년 27년으로 감형된 데 이어 이달 중순과 이날 두 차례 형기가 단축되는 감형을 받았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 관계자는 수치 고문의 남은 형기가 18년을 조금 넘는 정도라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쿠데타를 주도, 군사정권 수장 직에 오른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NLD 등 야권을 배제한 '반쪽짜리 총선'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 세력을 앞세워 '압승'했다.
이어 이달 초순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에 취임한 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국제사회와 관계 개선을 위해 민주 세력과 반군을 향해 감형, 평화회담 제안 등 유화 제스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에 수치 고문의 아들 킴 에어리스는 성명에서 자신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미얀마 당국의 발표에도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기는커녕 심지어 그의 생존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어리스는 "나는 아직 어머니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른다"면서 "어머니가 아직 살아 있는지 깊이 우려하고 있다. 만약 살아 있다면 그의 생존 증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가 실제로 가택연금으로 옮겨졌다면, 나와 그의 변호사들을 비롯한 사람들과 연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 관계자도 "가택연금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돼 다행이지만, 우리는 직접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뉴스 보도를 통해서만 알게 됐다"고 전했다.
jh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음료반입 제지에 버스기사 눈 찌르고 차안에 대변 본 60대 집유 | 연합뉴스
- 전 여친에 '1원 송금' 협박 메시지…배관 타고 집 침입한 20대 | 연합뉴스
- 브리트니 스피어스, 약물·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다음주 재판 | 연합뉴스
- 백화점서 점포 직원이 다른 직원에 흉기…"전 연인관계" 주장(종합2보) | 연합뉴스
- 한체대 교수 아들 부정 입학…아버지·동료 교수 2명 불구속송치 | 연합뉴스
- 수녀 넘어뜨리고 발길질…이스라엘서 또 '기독교 혐오' 논란 | 연합뉴스
- 울산 한 산부인과 병원서 30대 산모 제왕절개 수술 중 사망 | 연합뉴스
- '야인시대' 박동빈 별세…개업 준비하던 식당서 숨진 채 발견(종합) | 연합뉴스
- '모텔 연쇄살인' 추가 기소된 김소영…"신상공개 취소" 소송도(종합) | 연합뉴스
- 서초구서 새벽 귀가 남성에 흉기 휘두른 30대 여성 붙잡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