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했더니 "포수 사인 믿었다"…'사구 공포' 지우고 첫 QS, "그동안 나 답지 않았다"[오!쎈 창원]

조형래 2026. 5. 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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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사인을 믿었다."

테일러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테일러는 "오늘 피치컴을 쓰지 않았다. 포수 사인을 100% 전적으로 믿었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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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포수 사인을 믿었다.”

테일러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테일러는 올해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22이닝 동안 15개의 볼넷과 4개의 사구를 허용하며 제구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18일 SSG전 고명준과 조형우에게 사구를 던져 부상을 입혔고, 24일 한화전에서는 노시환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제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면담도 했고 또 이날은 직접 피치컴으로 사인을 내면서 던지기로 결정했다. 이호준 감독은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져보라고,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테일러 065 / foto0307@osen.co.kr

그러나 경기 후 만난 테일러는 “오늘 피치컴을 쓰지 않았다. 포수 사인을 100% 전적으로 믿었다”고 되돌아봤다. 어쨌든 한국 입성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찍었다. 포심 39개, 스위퍼 28개, 투심 17개, 커터 7개, 체인지업 7개를 던졌다. 

테일러는 1회부터 깔끔하게 시작했다. 박재현을 2루수 뜬공,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나성범을 삼진, 고종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 오선우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한준수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규성에게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재현을 삼진, 김호령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김선빈과 김도영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2사 후 나성범에게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아 2사 2루 위기가 됐지만 고종욱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테일러 047 / foto0307@osen.co.kr

5회에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고 한준수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김규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박재현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줘 2사 2,3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김호령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기회를 획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도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시즌 첫 무실점 피칭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고종욱을 1루수 땅볼, 오선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수하는 순간이었다. 제구력 문제는 이날 만큼은 전혀 없었다. 스트라이크 68개, 볼 30개를 기록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테일러 016 / foto0307@osen.co.kr

테일러는 경기 후 “오늘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는데,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믿고 있었던 팀 동료들의 지원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제구 문제에 대해서는 “제 메커닉의 문제였다. KIA전(4월 4일)부터 리듬이 거의 맞지 않았다. 일단 그 경기에서는 위기 상황들을 벗어날 수 있었지만 저 다운 피칭을 보여줄 수 없었다. 지난 두 경기 동안 나아졌지만 불펜에서 캐치볼을 하고 코치님들과 메커닉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래서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호준 감독은 테일러를 데려오면서 “페디, 하트 그 이상의 투수라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수 맛집’ NC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던 테일러인데, 그동안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볼넷, 몸에 맞는 공들을 많이 내주면서 항상 어려움이 있었고 위축됐고 훨씬 힘들었다”라며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진전이 있었던 경기였다”라며 이날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바랐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IA는 이의리, NC는 커티스 테일러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에서 NC 선발투수 테일러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04 /sunday@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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