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차세대 스타트업 투자·육성 본격화

바이오 산업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주요 투자처로 부상중이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차세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활동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K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산업 전반의 혁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과거의 단순 지분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연구개발, 임상,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하는 ‘전주기 동반 성장’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제약·바이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전문 투자기관 연계형 투자유치 지원사업’ 전문기관에 각각 선정됐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서 유망 딥테크 기업에 대한 추천권을 확보했으며, 기업당 10억 원 이상의 선투자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자금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 연구소, 임상 현장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화 전략 수립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 전 과정에 걸친 밀착 지원도 병행한다.
전문 투자기관 연계형 투자유치 지원사업 전문기관으로서 약 6개 내외 바이오헬스 기업을 선발해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별 성장 단계와 기술 특성에 맞춘 IR 전략 수립, 글로벌 시장조사, 투자자 컨설팅 등을 지원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목표는 3개 이상 기업의 투자 유치 달성이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인공지능 기반 치과 진단 솔루션 기업 ‘디디에이치(DDH)’의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했다. 디디에이치는 파노라마 엑스레이 기반의 구강질환 자동 진단 솔루션 ‘파노(PANO)’를 비롯해 교정진단 솔루션 ‘셉프로(Ceppro)’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치과 진단 솔루션 기업이다. 주력 제품 ‘파노’는 치아우식, 치근단염, 치조골 흡수 등 주요 구강질환을 자동 분석하며,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받아 판독 효율 향상과 치료 상담 동의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출범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분야 스타트업 노보렉스와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를 최종 확정했다. 노보렉스는 AI 기반 구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파킨슨병 주요 타깃인 LRRK2 저해제를 개발 중이며,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자가포식 활성화 기전을 통해 세포 내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의 근본 원인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향후 1년간 SK바이오팜 연구진으로부터 기술 실증(PoC), 임상 진입을 위한 R&D 로드맵 수립, 글로벌 규제 대응 전략 등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연구자문을 받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 릴리와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릴리게이트웨이랩스(Lilly Gateway Labs, LGL)의 국내 거점을 설립한다. LGL은 릴리가 2019년 출범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무 공간과 실험실 등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연구개발(R&D) 협력, 멘토링,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LGL 한국 거점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에 들어설 예정이며,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5층, 연면적 약 1만2000㎡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양사는 향후 C랩 아웃사이드에 입주할 약 30개 바이오 스타트업 선발과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L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과 삼성의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결합해 국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달 ‘대웅제약 이노베어 Partners Day with NAVER & JNPMEDI’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대웅제약, 네이버, 제이엔피메디 관계자를 비롯해 약 100여 명의 벤처캐피털(VC) 투자자와 12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파트너스 데이는 단순한 스타트업 소개를 넘어, 투자부터 사업화, 글로벌 확장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 모델과 실제 협업 및 성과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서는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공동 추진한 ‘디지털 No.1 전략’도 소개됐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끌어 온 협업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 협력을 넘어 실제 매출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지난 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노보 홀딩스와 함께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당뇨·비만·심혈관계·희귀혈액질환 등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피칭 1위 기업에는 이뮤노포지가, 2, 3위는 아이젠사이언스, 마인드리치가 각각 선정됐으며, 노보 노디스크는 해당 기업들에 총 3000만원의 상금과 1년간 멘토십 기회를 제공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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