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손 들어줬던 강남 3구… 이번엔 與野 접전 예고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송파구청장 후보를 확정하면서 6·3 서울 구청장 선거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서울 강남 3구는 1995년 민선 구청장 선거가 시작된 후 줄곧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서초구는 구청장 선거 8번 모두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강남구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된 건 2018년 선거 한 번뿐이다. 송파구는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구청장 선거 9번 중 6번을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가 이겼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강남 3구 구청장 선거에서 모두 당선됐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치열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지난 22~2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의뢰를 받아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강남 3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8.6%, 국민의힘 35.6%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민주당이 예전보다 강남 3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지역은 여전히 보수가 강세인 지역”이라며 “대통령의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시사 발언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번 서초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 황인식(62) 전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국민의힘 전성수(65) 현 구청장이 맞붙는다. 황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진영을 옮겨 본선에 진출했다. 황 전 총장은 2022년에는 국민의힘에서 서초구청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컷오프됐다. 2022년 지방선거 때 서초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된 전 구청장은 이번에 재선에 도전한다.
강남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 김형곤(56) 강남구의원과 국민의힘 김현기(70)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 맞붙는다. 김 구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때 처음 강남구의원으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강남구청장 후보 자리를 놓고 15명이 경쟁을 벌였다. 현직인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컷오프됐고, 김 전 의장이 4인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김 전 의장은 4선 시의원을 지냈다.
송파구청장 자리를 두고는 민주당 조재희(67) 전 한국폴리텍대 이사장과 국민의힘 서강석(69) 현 구청장이 경쟁한다. 조 전 이사장은 2020·2024년 총선에서 송파 갑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서 구청장은 2022년 송파구청장 선거에 처음 나와 당선됐고 재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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