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보령, 지역구 의원인 장동혁 대표가 변수될까

6월3일 치러지는 충남 보령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영우(70) 전 충남도의원과 국민의힘 엄승용(69) 전 문화자원진흥원 이사장, 무소속 김흥식(56) 보령 해양도시 전략연구소 이사장 등 3명이 출마했다. 김동일 현 시장은 4선 연임을 제한하는 규정 때문에 출마하지 않는다.
보령은 충남 지역에서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가 보령·서천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시장 선거는 장 대표의 지지 기반이 얼마나 견고한지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세가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영우 전 도의원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2018년 충남도의원에 당선됐다. 이번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았다. 엄승용 전 이사장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유엔(UN) 한국대표부 공보관보,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문화재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김흥식 전 이사장은 서경대 K콘텐츠 선임 연구원, 한국해양관광학회 이사 등을 지냈다.
보령시장 선거에선 지금까지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무소속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민주당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4년 총선 당시 보령 지역 득표율에선 민주당 나소열 후보 43.8%,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 55.9%였다. 작년 대선 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2.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50.23%를 얻었다. 다만 선거 전문가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유권자 표심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장모(44)씨는 “당대표까지 된 지역구 의원을 보면서 한때 보령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지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반면 김모(62)씨는 “장동혁 대표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뭐라도 해보려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 시장이 당선돼야 당과 호흡을 맞춰 일을 잘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보령시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단계적으로 폐쇄되면서 인구 감소, 경기 침체 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전 도의원은 “2020년 가동을 중단한 보령화력 인근 부지에 수소 플랜트를 구축해 대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했다. 엄 전 이사장은 “석탄화력을 대체할 수 있는 수소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대천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콘텐츠도 개발해 지역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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