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무단 불참→2군 강등' 논란의 '디아블', 농심으로 전격 트레이드…'태윤'과 맞교환

한휘 기자 2026. 5. 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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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최근 구설수에 오른 끝에 2군으로 강등당한 BNK 피어엑스(BFX)의 바텀 라이너 '디아블' 남대근이 농심 레드포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BFX와 농심은 지난달 30일 밤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남대근이 농심으로 이적하고, 농심의 주전 바텀 라이너로 활동하던 '태윤' 김태윤이 반대급부로 BFX에 합류한다.

지난 LCK컵에서 특유의 폭발력으로 BFX의 돌풍과 준우승을 견인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유망주로 급부상한 남대근은 이어진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서는 첫 국제대회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는지 G2 이스포츠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부진하며 탈락에 일조했다.

정규시즌 들어서는 특유의 공격성과 파괴력이 잘 발휘되지 않고, 오히려 지나친 공격성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결국 남대근의 침체 속에 팀도 2승 7패(득실차 -9)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런데 부진을 넘어 더 심각한 문제가 터졌다. 지난 2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T1과의 LCK 로드쇼 T1 홈그라운드 경기 패배 이후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팬미팅에 무단으로 불참한 것이다.

현장에서 '건강 이슈'라는 해명이 나돌기도 했으나 남대근이 경기 전후로 밤을 새워가며 솔로 랭크 게임을 진행한 것이 밝혀졌다. 28일에는 LCK 챌린저스 리그(CL·2군) 경기에 남대근이 출전해 팬들의 의문이 증폭됐다.

이에 BFX가 28일 설명에 나섰다. BFX는 "남대근이 최근 약속된 팬미팅 참석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고, 팀과 코칭스태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이어 "팀과 팬, 함께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존중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팀의 방향성과는 함께 할 수 없다"라며 "규정 및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남대근에 대해 센드다운(2군 강등)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1라운드 중반부터 미드 라이너로 '빅라' 이대광 대신 '데이스타' 유지명이 갑작스레 교체 출전하게 된 배경에 관해서는 남대근과 유지명의 시너지 효과가 더 좋아서 유지명을 주전으로 기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최근 선수단 내 불화설이 제기되고 그 과정에서 이대광이 벤치로 밀린 것이라는 소문이 돈 상황이라, 팬덤 일각에서는 남대근이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줬으리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BFX는 남대근의 2군 강등 조치 이후 빠르게 트레이드를 물색했고, 농심이 이에 응했다. 농심은 이번 2026시즌을 앞두고 주전 바텀 라이너로 영입한 김태윤과의 동행을 반 년도 지나지 않아 종료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DRX(현 키움 DRX)와 광동 프릭스(현 DN 수퍼스) 등에서 활동한 김태윤은 한동안 연습에서의 성과에 비해 실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만년 유망주'로 꼽혔다. 그런데 지난해 중국 LoL 프로리그(LPL)의 팀 WE에서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하며 주목받는 바텀 라이너로 도약했다.

이에 올해 농심에 합류하며 다시 LCK 무대 도전에 나선 가운데, 아직은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던 찰나에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2라운드부터 새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만 농심 팬덤 사이에서는 김태윤을 너무 일찍 포기한 점을 비롯해 남대근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이적해 온 점, 플레이 스타일상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와의 궁합이 '켈린' 김형규와의 호흡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트레이드를 크게 반기지는 않는 분위기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BNK 피어엑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LCK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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