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포기' 마음고생 정말 심했는데…끝없는 노력, 간절함이 이제 성과로 이어진다

박승환 기자 2026. 5. 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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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어츠 박승욱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 3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마음고생을 했던 박승욱은 올해 이를 악 물고 야구를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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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안타, 홈런으로만 점수 낼 수 있는게 아니다"

롯데 자이어츠 박승욱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 3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마음고생을 했던 박승욱은 올해 이를 악 물고 야구를 하는 중이다. 이는 성적에서도 드러나는 중. 전날(29일)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으나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346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좋은 타격감 속에 박승욱은 이날 5번 타순까지 올라왔다. 첫 타석에선 3루 땅볼에 그쳤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쳐내며 좋은 감을 이어가더니, 팀이 0-1로 뒤진 6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키움의 바뀐 투수 이준우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에 천금같은 동점타를 쳐냈다.

사실 이 타구는 뜬공이 됐어야 할 타구였지만, 키움 수비수들이 타구 처리를 서로 미루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후에도 박승욱의 존재감은 이어졌다. 후속타자 유강남이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쳤는데, 이때 키움의 3루 베이스가 비어있는 것을 보자 거침없이 질주했다. 그 결과 키움의 송구 실책을 유발하면서, 역전 점수까지 뽑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박승욱은 이날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를 선보이며, 3루를 탄탄하게 지켜냈고, 롯데가 3-1로 승리하며 홈에서 첫 위닝시리즈를 거두는데 큰 힘을 보탰다.

▲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끝난 뒤 박승욱은 "시즌 초반에 경기 출전이 적어서, 경기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백업으로 나가는 동안 훈련양을 많이 가져갔고,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던 것이 최근 경기에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타격 코치님과 전력 분석 파트에서 상대 투수에 대해 말씀 해주셨던 부분을 미리 준비했던 것이 오늘 경기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달했다.

그렇다면 6회 주루 플레이 상황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그는 "6회말 3루까지 뛰었던 상황은 2루로 가면서, 3루 베이스에서 수비가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봤고, 그 정도 거리이면 뛰어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꼭 안타, 홈런으로만 점수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이든 주어진 상황에 집중을 하면 득점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부터 크게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개막한지 한 달이 지났다. 박승욱은 "시즌 초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최근 그라운드에서 활기차고,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런 자신감들이 모이다 보면 좋은 분위기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중고참으로서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야구를 하고 있고, 노력들이 다시 성과들로 이어지는 중이다.

▲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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