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총리 발언에 분 안풀린 트럼프?···주독미군 감축 시사 이어 “망가진 독일이나 신경써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했던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향해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독일 총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망가진 자국, 특히 이민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며 “이란 핵 위협 제거에 힘쓰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데 시간을 덜 써야 한다”고 썼다. 이어 “그렇게 함으로써 독일을 포함한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27일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며 “명확한 출구 전략 없이 전쟁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메르츠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는다면 전 세계가 인질로 잡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다른 나라, 다른 대통령들이 진작 했어야 할 일을 이란에 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이 경제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부진한 것도 새삼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은 독일에 있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모로코를 방문 중인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그에 대비하고 있다”며 “모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신뢰를 바탕으로 면밀히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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