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로 53조 벌었다…"파업해도 차질 없게 대비"
[앵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발표했는데요.
눈부신 성과를 주도한 건 단연 메모리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 비중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라는 대기록을 세운 삼성전자.
이 중 53조 7천억 원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차지했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무려 94%입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앞세워 '투톱' SK하이닉스와의 영업이익 격차를 16조 원 가까이 벌렸습니다.
특히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74%를 넘겨, 72%인 SK하이닉스를 넘어섰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패러다임 변화가 맞물린 '글로벌 슈퍼사이클'에 제대로 올라탔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붐에 힘입어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메모리 시장의 성장 모멘텀은 AI향 수요가 이끌 것"이라며, 이미 접수된 수요만으로도 수요·공급 간 격차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금기를 맞은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노사 간 갈등입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승호 /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4월 23일)> "성과급 상한 폐지, 투명화, 제도화는 외면한 채 일회성 포상이라는 명목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우리는 더 참을 수 없어 여기에 모였습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파업이 벌어지더라도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법 범위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순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노사 현안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하고 있다"며, 대화를 우선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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