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일만의 세이브..LG 구한 함덕주 “마무리 욕심? 나가라면 나가고 던지라면 던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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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가 LG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첫 세이브이자 2023년 7월 27일 수원 KT전 이후 무려 1,008일만에 세이브를 올린 함덕주다.
하지만 함덕주는 "나는 그냥 던지라면 던질 뿐이다. 그게 좋다. 예전에는 좋은 자리에 들어가고 싶다고 욕심도 냈지만 그러면 그 욕심 때문에 더 압박이 생기더라. 그래서 그냥 그런 압박을 최대한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물론 상황은 생각하겠지만 그냥 나가라면 나가는 것이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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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안형준 기자]
함덕주가 LG의 승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4월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6-5 역전승을 거뒀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9회를 무실점으로 지킨 함덕주는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첫 세이브이자 2023년 7월 27일 수원 KT전 이후 무려 1,008일만에 세이브를 올린 함덕주다.
LG는 지난 2경기에서 불펜 필승조가 모두 무너졌다. 장현식, 김진성, 우강훈, 김영우의 필승조 4명이 모두 연투를 했고 이날은 4명 없이 경기를 치렀다. 사실상 팀이 이기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불펜투수가 함덕주 하나 뿐이었던 LG다.
함덕주는 "오늘 다들 쉬는 날이고 (불펜에)어린 친구들이 많은 만큼 어려운 상황에 나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좋은 기회가 왔고 운좋게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려운 9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타자 김현수를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함덕주는 장성우와 힐리어드를 연속 인필드플라이로 막아냈고 김상수까지 뜬공처리해 1점차 터프 세이브를 완성했다.
특히 무사 1,2루가 된 후 가장 뜨거운 타자인 KT 4번타자 장성우와 승부가 중요했다. 함덕주는 "어제 끝내기를 친 타자기도 하고 요즘 너무 좋은 타자다. 내가 잘 던지면 못친다는 생각보다는 최대한 낮게 제구해 땅볼 유도를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겠다는 생각으로 낮게 던졌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포수 박동원의 한 마디도 힘이 됐다. 함덕주는 "동원이 형이 마운드에 올라와서 '넌 안쫄잖아?'라며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더라. 그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주말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리고 유영찬 이탈 직후 불펜 필승조가 연이어 붕괴해 연패에 빠졌다. 불펜이 무너져 연패에 빠진 만큼 불펜진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밖에 없는 상황. 함덕주는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더 잘하려고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안나와 다들 속상해했다"고 돌아봤다.
그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봤다. 함덕주는 "최근 다들 힘들었다. 그래서 특별한 이야기보다는 같이 밥을 먹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하려고 했다"며 "훈련할 때 보니 안좋았던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려고 더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걸 보며 '아 우리가 더 좋은 팀이 되겠구나, 좋은 선수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유영찬이 빠진 LG 뒷문은 현재 확실한 주인이 없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과 김영우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마무리 경험이 있는 함덕주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후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함덕주는 "나는 그냥 던지라면 던질 뿐이다. 그게 좋다. 예전에는 좋은 자리에 들어가고 싶다고 욕심도 냈지만 그러면 그 욕심 때문에 더 압박이 생기더라. 그래서 그냥 그런 압박을 최대한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물론 상황은 생각하겠지만 그냥 나가라면 나가는 것이다"고 웃었다.
구속에 대한 욕심도 버린지 오래. 함덕주는 "구속에 대한 욕심을 내던 때도 있었는데 그러다보면 제구가 흔들리더라. 오히려 구속이 잘나올 때 신나서 던지다가 맞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는 내 밸런스, 내 타이밍에 던지는 것이 좋다. 그걸 더 신경쓰고 있다. 타자들의 약점을 파악하려 하고 내가 잘 던질 수 있는 변화구들로 상대를 하려고 한다. 여지껏 그렇게 야구를 할 때 잘됐고 그것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사진=함덕주)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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