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또 미룬 유도훈 감독 "이 기분 잊지 않고 다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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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슈퍼팀' 부산 KCC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한 안양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은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며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유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5-2026 4강 PO(5전 3승제) 4차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 결과는 제 책임"이라면서 "팬들에게 죄송하고, 다음 시즌 좀 더 발전된 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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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220809964gyxj.jpg)
(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슈퍼팀' 부산 KCC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한 안양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은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며 더 나은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유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5-2026 4강 PO(5전 3승제) 4차전 원정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 결과는 제 책임"이라면서 "팬들에게 죄송하고, 다음 시즌 좀 더 발전된 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이날 KCC에 67-84로 완패하며 시리즈를 1승 3패로 내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2023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떠난 뒤 이번 시즌 정관장을 맡아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유 감독은 정관장을 끈끈한 수비와 조직력의 팀으로 만들었다.
예상을 깨고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으며 4강 PO에 직행했으나 최우수선수(MVP) 출신들이 다수 포함된 호화 군단 KCC의 기세를 꺾지 못한 채 돌아섰다.
유 감독은 "상대 포워드 라인을 최선을 다해 막으려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결국 제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자책했다.
특히 "감독으로서 외국 선수 부분에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외국 선수들이 조금 더 에너지를 발휘하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7∼2008년 이끌었던 정관장에 돌아와 건재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유 감독이 20년 가까운 프로 사령탑 생활에서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첫 우승' 꿈에도 가까워지나 했지만, 이번에도 닿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과 정관장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220810211hbdd.jpg)
유 감독은 시즌을 돌아보며 "국내 가드 자원을 중심으로 올 시즌을 끌고 왔는데, 여기까지밖에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이 상황의 기분을 잊지 않고,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즌 입단해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가드 문유현에 대해 "자신이 해야 할 때, 안 해야 할 때를 생각하며 멈칫할 때가 있었다. 그것을 맞추려다가 오히려 소극적으로 될 수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팀에서 계속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문유현이 이번 시즌 두 차례 부상을 겪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부상 없이 54경기를 뛸 수 있게 몸을 만들도록 하고 슈팅을 더 갖추는 선수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슈터 전성현에 대해선 "(전 소속팀) LG에 있을 때부터 무릎으로 고생했고 와서도 어려움을 겪었는데, PO에 대비해서 인내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무릎 상태가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하며, 전성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전성현의 이름이 더 나올 수 있는 다음 시즌이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유 감독은 "김종규, 김영현, 전성현 등 고참들이 팀 분위기를 잡으려 노력했고, 주장 박지훈도 고생이 많았다. 변준형도 여러 부상이 있었는데, 다음 시즌엔 더 잘하리라 믿는다. 한승희와 박정웅, 표승빈, 소준혁 등도 묵묵히 노력하며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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