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자금 왜 모으냐”…곧 저축도 의미 없다는 머스크가 예언한 ‘돈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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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시대가 온다면 우리는 더 이상 노후를 위해 돈을 모을 필요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해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가 던진 파격적인 전망에, 미래학자 피터 다이아만디스가 "방향성은 맞다"고 힘을 실으면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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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시대가 온다면 우리는 더 이상 노후를 위해 돈을 모을 필요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해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가 던진 파격적인 전망에, 미래학자 피터 다이아만디스가 “방향성은 맞다”고 힘을 실으면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1월 팟캐스트 ‘문샷’에 출연해 “10~20년 뒤를 대비해 은퇴 자금을 모을 필요가 없다”며 “그때는 그런 개념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와 로봇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기업 이익과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늘고, 동시에 물가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결과 정부가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 국민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할 수 있고, 개인은 굳이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최근에도 이러한 구상을 재확인하며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정부의 현금 지급’을 꼽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기술 발전이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물가를 낮추면 정부가 ‘보편적 고소득(UHI)’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며 “이 경우 사람들은 은퇴 자금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다이아만디스는 구체적으로 정부가 매달 약 3000달러(약 400만원)를 지급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여기에 AI, 로봇, 에너지 기술 발전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 “같은 돈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근거로 디지털 통신, 데이터 처리 비용, 인터넷 대역폭 등 기술 비용이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하락해온 점을 들었다. 이어 “AI와 첨단 제조 기술이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리면 인간의 수요가 그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초과 풍요’ 상태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낙관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예카테리나 아브라모바 런던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정부가 충분한 돈을 지급해 사람들이 일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미 있는 경제 활동에서 장기간 이탈하면 기술이 퇴보하고 생산성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며 “단순 현금 지급이 아니라 교육, 창업, 사회적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가 함께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아만디스 역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인정했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들은 전기료, 식료품 가격, 일자리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의 발언은 공허하게 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머스크의 방향성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며 “다만 항상 시간표가 정확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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