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예비 선수가 북중미에선 주전 원톱? 오현규의 폭풍 성장!
[앵커]
최근 공격수 오현규의 발끝이 뜨겁습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엔 예비 선수였는데, 이젠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잡니다.
[리포트]
4년 전 등번호 없이 카타르에 동행해 형들의 챙김을 받았던 '27번째 선수' 오현규.
["현규, 현규! 같이 찍자!"]
그 뒤로 오현규는 마치 4년 뒤 월드컵에선 주전 한 자리를 꿰차겠다는 듯 폭풍처럼 성장했습니다.
첫 유럽 무대인 셀틱부터 벨기에 리그 헹크에서까지, 주로 교체로 출전해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뛰어난 골 효율을 기록해 눈도장을 찍더니, 지난 2월 새 둥지를 튼 베식타스에선 골 결정력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데뷔 후 3경기 연속 득점으로 구단의 123년 역사에 최초의 기록을 쓴 데 이어, 지금까지 13경기 8골로 튀르키예에 '오현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현규/베식타스 : "제가 골을 넣기 전에는 교체하지 말아 달라고 감독님께 얘기했어요. 그리곤 자신감을 갖고 슈팅을 했죠."]
소속팀에서 뿜어내는 자신감은 고스란히 대표팀의 동력으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오현규는 A매치 6골을 기록하며, 주장 손흥민과 함께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대표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북중미 월드컵 최전방 공격수 자리가 오현규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현규/축구 국가대표 :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는) 어릴 때 제가 책상에서 공부 안 하고 항상 그림을 그렸던, 등번호 9번을 그렸던 한 소년의 꿈이죠."]
꿈의 무대를 동경하던 예비 선수에서, 이제는 한국 축구의 차기 9번으로.
4년의 성장을 증명할 오현규는 북중미의 뜨거운 잔디 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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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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