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앞두고 서초·송파 아파트값 ‘상승세’

유설희 기자 2026. 4. 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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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가, 전주보다 0.2% 상승
중저가 모인 강북도 오름세 지속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서초·송파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30일 발표한 4월 넷째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전세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0.13%, 인천 0.10% 등 수도권은 0.15% 올랐다.

특히 서울은 봄 이사철을 맞아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파구(0.51%)는 잠실·가락동의 대단지 위주로 크게 오르면서 전주(0.39%)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구(0.26%), 강북구(0.26%), 종로구(0.25%), 성동구(0.25%), 노원구(0.2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영통구(0.43%), 광명시(0.4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비수도권(0.04%)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5%, 세종시 0.13%, 8개 도는 0.03% 각각 상승했다.

이 가운데 4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0.14% 올랐다. 전주(0.15%)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상승세는 유지됐다.

주목할 점은 그간 약세를 보이던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서 가격이 회복되는 모양새다.

서초구는 10주 만에 상승(0.01%)으로 돌아섰다. 전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던 송파구는 0.13%를 기록하며 전주(0.07%) 대비 오름폭이 두 배 가까이 커졌다. 강남구(-0.02%)는 10주째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전주(-0.06%) 대비 0.04%포인트 줄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 3구의 상승세 전환과 관련해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급매물이 다수 소진됨에 따라 소폭 상승한 매도호가가 일부 가격 흐름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모인 서울 외곽과 강북 지역도 전주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동대문구, 성북구, 강서구, 금천구, 영등포구, 관악구가 각각 0.21%씩 올랐다. 종로구와 구로구는 0.2%씩 올랐다.

한강벨트는 엇갈렸다. 용산구는 -0.03%로 3주 연속 하락세인 반면 성동구는 0.14%로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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