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물가 우려 금리 또 동결…파월, 연준 남는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또다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때문인데요,
하지만 결정 과정에서 내부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다음 달 파월 의장이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미국 기준금리가 연 3.5%에서 3.75%로 유지됐습니다.
올해 들어 세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 우려, 수 개월째 변동 없는 실업 상황이 이유였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올해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으며, 이는 유가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됐지만, 내부 의견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4명이 공개 반대했습니다.
4명의 반대는 30여 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혼자 금리 인하를 주장했고,
나머지 3명은 금리 동결엔 찬성했지만 성명에 향후 인하를 시사한 것엔 반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출범할 새 연준 지도부에서의 금리 결정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다음 연준 회의는 6월에 열립니다.
이런 가운데 파월 의장은 다음 달 퇴임 후에도 당분간 연준 이사로 남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의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입니다.
재임 중 계속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만큼 퇴임 후 정치적 보복을 우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저에 대한 수사가 투명하게, 그리고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지켜본 뒤,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사임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결정에 대해 "일자리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의회 인준은 상원 전체 표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