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전·광물 확보' 부각…미중회담 앞 신경전
[앵커]
중국이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불안 속에 에너지·광물 자원 성과를 대대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외부 충격에 대비한 자원 자립과 공급망 통제력 강화 움직임으로 해석되는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지렛대로 삼겠다는 중국의 전략적 메시지가 깔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 남부 해역에 위치한 해상 유전.
60곳 넘는 유전과 가스전에서 연간 4천만톤 넘게 생산하며, 중국 전체 원유 생산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기지로 떠올랐습니다.
중국은 신장위구르지역에 4천미터 깊이에서 셰일오일을 뽑아내는 시범사업도 진행 중으로, 지무싸얼 시범구역에만 약 10억톤 이상 매장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자오롱페이 / 중국석유공사 타림 유전지구 관리자> "2026년까지 탐사정과 개발정 23곳을 배치하고, 수만㎢ 규모의 사막 지대에서 초심층 석유·가스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이 최근 5년간의 자원 탐사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신장과 네이멍구, 보하이만 등 발견된 유전과 가스전은 중국 내에서만 225곳으로, 이 가운데 1억톤급 유전은 13곳, 1천억㎥급 가스전은 26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희토류와 갈륨, 흑연 등 14종 광물은 매장량에서, 석탄과 금 등 17종 광물은 생산량에서 세계 1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기차와 배터리, 방산 등 글로벌 산업‧공급망 원자재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슝쯔리/ 중국 천연자원부 지질탐사관리국장> "체계적인 전략 광물 탐사를 통해 희소 광물과 우위 광물의 매장량을 확보했고, 자원의 자주적 통제 가능성을 위해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중국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길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안보를 핵심 과제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정치국 회의에서 에너지·자원 안전 보장을 직접 주문한 것은, 이란 전쟁 여파 속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급망과 자원을 대미 협상 지렛대로 키우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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