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억원 성과급' 전망에.. 하청 노동자 "우리도 달라"
◀ 앵 커 ▶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 원이 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면서,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이 6억 원이
넘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런 화려한 성과에서
소외된 하청노동자들이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SK하이닉스를 향해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SK하이닉스의 하도급 업체 중 한 곳인
피앤에스로지스 직원들이
하이닉스 제3공장 앞에 모였습니다.
30여 명의 조합원들이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 SYNC ▶
"하청 노동자 차별하는 하이닉스 규탄한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경기 이천시 등 다른 사업장으로 운송하는
하도급 노동자들입니다.
SK하이닉스가 1분기 영업이익만
37조 원을 넘기며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6억 원대의 성과급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성과를 함께 일군
하도급 업체 노동자들에겐 500만 원에서
600만 원 수준의 '상생 장려금'만이
주어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 SYNC ▶
권오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부지부장
"원청 노동자들뿐 아니라 수많은 하청 노동자들과 SK하이닉스의 울타리 안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임에도 이에 대한 공정한 배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과 고용 불안 해소에
대한 대책도 촉구했습니다.
영업 실적이 좋을 때는 대규모로 채용됐다가, 실적이 나빠지면 하도급 업체 인력부터
잘려나간다는 겁니다.
◀ INT ▶ 김진수 금속노조 피앤에스로지스지회장
" (갑자기) 물량이 줄면 저희 직원들은 또 그 순간에 그냥 갑자기 막 몇십 명씩 거의 해고 위기에 놓이니까 사실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문제죠."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원청인 SK하이닉스에
교섭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달 시행된 노란봉투법을 근거로
SK하이닉스 하도급 업체 노조가
직접 교섭을 요구한 첫 사례입니다.
피앤에스로지스 노조는
하이닉스가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 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하청 노조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영상: 김병수
◀ END ▶
Copyright © MBC충북 /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