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이번엔 성공할까?
◀ 앵 커 ▶
전기 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보조금 '먹튀' 업체들과 안전 문제 등으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었는데요.
최근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보급을 재개하기로 했는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직사각형 모양의
미니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가구는 3년 전, 60만 원을 들여
자체적으로 설비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한 달 평균 만 원가량의
전기 요금 절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INT ▶박순규 / 미니 태양광 설치 가구
"한 달에 1만 원 정도? 어떨 때는 보통 저희 집이 한 5만 원 돈 나오는데 그 누진을 맞으면 갑자기 한 10만 원대로 올라가니까 그것 때문에 이렇게 설치를 했어요."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미니 태양광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베란다 위치에 따라
요금 절감 폭의 차이가 큰 데다,
강풍에 의한 패널 추락이나 빗물 유입 등
안전 관리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외관 훼손과 안전사고를 우려해
설치 자체를 반대하는 단지도 적지 않습니다.
◀ SYNC ▶태양광 설치 업자(음성변조)
"베란다에 그거 약한 데다 걸어놨다가 떨어지게 되면 인사 사고나 그 차라도 부서지고 그러면 그거 감당되겠어요?"
미니 태양광 사업은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해 7만 호까지 보급됐습니다.
하지만 보조금만 챙기고 폐업하는
일명 '먹튀 업체'가 속출하고,
사후관리 부실 논란이 겹치면서,
보조금 지급이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 SYNC ▶지자체 관계자 (음성변조)
"(2019년에) 한번 했다가 주민 수용성
부족 원인으로 중단을 했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최근 에너지 위기를 계기로,
정부가 대규모 추경예산을 편성해
사업 재개에 나섰습니다.
올해 370억 원을 10만 가구에 지원해,
자부담금을 최대 20만 원 수준으로 낮춰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과거 지적됐던 안전과 사후관리 문제는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상반기 공고를 겨처
하반기부터 설치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정부 지원이 다시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발전 효율 향상과 철저한 사후 관리,
꼼꼼한 시공 안전성 확보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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