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언제 팔아야 해?” 결국 주가는 ‘DS 지속성’에 달렸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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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의 향방은 반도체 이익의 지속성에 달린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들어 주가가 약 19% 상승하며 실적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한 가운데,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노조발 공급 차질 등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주요 요인으로 거론된다.
1분기 삼성전자 실적의 핵심 축을 형성한 디바이스솔루션(Device Solutions·DS)부문 역시 메모리 사업이 실적을 좌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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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의 향방은 반도체 이익의 지속성에 달린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들어 주가가 약 19% 상승하며 실적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한 가운데,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노조발 공급 차질 등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주요 요인으로 거론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초 18만9600원에서 전날 22만6000원까지 오르며 약 19% 상승했다. 증권사 목표주가(최근 3개월 평균 29만6667원)와 비교하면 상승 여지는 남아 있지만, 이후 주가 흐름은 반도체 이익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수요는 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늘어난 데이터 처리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다. 1분기 삼성전자 실적의 핵심 축을 형성한 디바이스솔루션(Device Solutions·DS)부문 역시 메모리 사업이 실적을 좌우했다. DS부문은 영업이익 약 5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디바이스경험(Device eXperience·DX)부문은 약 3조원 수준에 그치며 사업부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를 쓰려면 데이터를 계속 불러와야 하는데, 이제는 계산 장치(GPU·CPU) 성능보다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결국 메모리를 얼마나 잘 공급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다”고 말했다. DX부문이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DS부문이 전체 실적을 사실상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HBM 전략 변화도 주가 판단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HBM4에서 기존 표준 기준이 아닌 주요 AI 고객 요구에 맞춰 더 빠른 속도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력 효율을 고려해 속도를 낮추는 기존 접근과 달리, 엔비디아(NVIDIA) 등 고성능 AI 반도체 고객사의 처리 속도를 맞추기 위해 성능을 우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을 포함한 메모리 제품 설계가 기존에는 표준 규격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에 맞춰 설계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HBM4에서 속도를 끌어올린 것도 이런 고객 맞춤형 설계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DS부문을 중심으로 한 노조 총파업도 변수다. 실적 대부분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서 발생하는 구조 속에 해당 부문 노조를 중심으로 성과급 확대 요구가 제기됐다.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둘러싼 임금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노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쟁의행위 찬반투표 찬성률은 93.1%로 나타났으며, 파업 참여 인원은 3만~4만명, 전체 노조의 약 30~40%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2024년 파업 당시 약 5000명, 전체의 약 15%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규모가 크게 늘어난 수치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파업이 실제로 진행되면 메모리 생산이 흔들리면서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D램은 3~4%, 낸드는 2~3% 정도 공급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이 멈췄다가 다시 돌아오는 데에도 2~3주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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