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부 “지상 방산전시회 통합 안하면 후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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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둘로 쪼개진 지상 방위산업전시회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재에 나섰다.
국방부는 특히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IDK)가 각각 주도하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6)와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이 내달 중순까지 통합되지 않을 경우 군과 유관기관 후원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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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의선 양측 입장차…두 차례 중재회의 예정
![국방부는 둘로 쪼개져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6)와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이 내달 중순까지 통합되지 않을 경우 군과 유관기관 후원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X KOREA 전시장 모습. [헤럴드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ned/20260430203837673wgso.jpg)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부가 둘로 쪼개진 지상 방위산업전시회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재에 나섰다.
국방부는 특히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IDK)가 각각 주도하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6)와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이 내달 중순까지 통합되지 않을 경우 군과 유관기관 후원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복수의 방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날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방산전시회 통합 중재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와 방진회, 그리고 육군협회와 IDK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를 비롯해 지상 방산전시회 난립과 분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방산기업에까지 혼선과 피해가 우려되자 국방부가 직접 조정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전날 면담이 있었다”며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첫 번째 회의에선 양측의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IDK 측은 육군협회 및 방진회와 통합 공동주최 방안을 제안하며, 개최 장소를 수도권인 일산 킨텍스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육군협회 측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계룡대 개최 원칙을 고수하면서, 여건상 어려울 경우 충북 오송 등 중부권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시회 수도권 이전에 명확히 선을 그으면서 ‘KADEX’ 브랜드 유지 입장도 고수했다.
![국방부는 둘로 쪼개져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6)와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이 내달 중순까지 통합되지 않을 경우 군과 유관기관 후원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ADEX 전시장 모습. [헤럴드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ned/20260430203838030zogt.jpg)
국방부는 갈등을 방치할 경우 이제 막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K-방산’ 수출 경쟁력 저하와 정책 신뢰도 훼손이 우려된다고 판단해 내달 중순까지 통합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추가로 두 차례 중재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재회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KADEX 2026과 DX KOREA 2026 모두에 대해 군 및 유관기관 지원을 중단하는 강경 조치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양측 협의 내용을 언론에 보도하지 않기로 했는데 DX KOREA 조직위원회에서 방산업체에 전날 회의내용 일부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산업계 안팎에선 국방부가 사실상 통합 방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향후 지상 방산전시회 구조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전시회 일정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더 이상 손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었을 것”이라며 “첫 회의에선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앞으로 남은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양측 다 현재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도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끊는 등 다양한 압박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과거 육군협회와 IDK는 ‘DX KOREA’라는 이름으로 지상 방산전시회를 공동 개최해왔지만 전시회 운영권과 수익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양측이 결별하면서 지상 방산전시회도 둘로 쪼개진 형편이다.
기존 DX KOREA가 별도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육군협회는 KADEX를 새로 출범시켰고, 결국 지난 2024년엔 두 개의 지상 방산전시회가 따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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