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방문에 좌충우돌 트럼프‥'해고 위협' 키멀은 반격
[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왕실을 흠모하듯 좋아한다는 건 외교가에서 유명한 얘긴데요.
영국 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에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찰스 3세 국왕이 노련하게 트럼프에 건넨 맞춤형 선물과 농담이 화제가 되며 또 여러 얘길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국왕 찰스 3세는 트럼프에게 노련하게 대응했습니다.
군사협력을 강조하며 2차대전 때 활약한 영국 잠수함 얘기를 꺼냈습니다.
잠수함 이름은 트럼프였습니다.
[찰스 3세/영국 국왕] "잠수함 이름은 트럼프(1944년 건조)입니다."
잠수함에 걸려있던 진짜 종을 선물로 준다고 말하자 트럼프는 벌떡 일어났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종을 경외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트럼프에게 찰스 3세는 이 한마디로 환호를 유도했습니다.
[찰스 3세/영국 국왕] "혹시라도 저희에게 연락할 일이 생긴다면‥글쎄요. 그저 이 종을 울려주면 됩니다."
뉴욕타임스는 보석 반지를 낀 찰스 국왕이 트럼프를 손 안에서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 같다고 쏜소리를 했습니다.
앞선 행사에서 트럼프는 찰스 3세 앞에서 자기 부모님이 63년간 결혼생활을 했다는 얘기를 꺼내면서 자신은 이 기록을 깰 수 없다는 난데없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건 우리가 꺾을 수 없는 기록이야. 여보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 같아."
앞으로 40년 이상을 함께 살아야 기록을 깰 수 있느니 불가능하다는 이상한 농담에 영부인과 찰스 국왕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트럼프의 나이를 농담 소재로 '과부 발언'을 했다가 공격을 받고 있는 ABC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은 이걸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미 키멀/쇼 진행자] "잠깐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자기 죽음에 대해 농담을 한 거야?"
"자기 나이에 대해 농담했다고 해고하라더니 바로 다음날 자신이 나이 농담을 할 사람은 트럼프뿐일 거"라고도 직격했습니다.
ABC 방송의 면허까지 위협하며 언론탄압을 하겠다는 트럼프에 대해 여당 안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마가진영의 대표 정치인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발언 검열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정적 위협 움직임에 대한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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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신재란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9259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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