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낙엽이 ‘친환경 농업용 비닐’로 변신!
[KBS 대전] [앵커]
밭 작물을 재배할 때 잡초를 억제하고 습기를 보존하기 위해 땅 위에 검은 비닐을 씌우죠.
하지만 이 비닐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썩지 않고 토양을 오염시키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낙엽을 활용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비닐을 개발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밭 이랑마다 검은색 비닐이 덮혀 있습니다.
이 비닐은 농사에 꼭 필요한 자재지만 석유 기반인 폴리에틸렌 소재여서 수확이 끝난 뒤 잔여물이 땅속에 남아 토양을 오염시킵니다.
국내 연구진이 분해 가능한 친환경 비닐을 개발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비결은 가을철마다 쌓여 골칫거리였던 낙엽이었습니다.
[팜탄쭝닌/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박사과정 : "매년 가을마다 많은 낙엽들이 버려져 있는 걸 보면서 낙엽들에 많은 미그노셀룰로스가 함유돼 있어 이걸 모아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연구진은 구연산과 염화콜린을 섞은 친환경 특수 용매를 이용해 낙엽에서 천연 나노섬유인 나노셀룰로오스를 뽑아낸 뒤 자연 분해되는 고분자소재와 결합해 필름을 만들었습니다.
농업 환경에 적용했더니 자외선은 95% 차단됐고 수분 손실은 보름 간 5%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분해 효과는 뛰어난데다 독성이 없어 작물의 발아나 초기 생장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명재욱/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 "네 달 사이에 한 30% 정도가 분해가 되는 그런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그래서 대략 한 1년, 2년 매립해서 보게 된다면 아마 100% 정도 분해가 되지 않을까."]
기존의 생분해 비닐과 비교해 강도가 높고 습기에도 강한 장점이 있어 향후 포장재나 흡수재, 분해되는 배터리 소재 등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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