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지역과 함께 성장한 동네 책방…진주문고 40주년 맞아
[KBS 창원] [앵커]
온라인 서점과 각종 디지털 콘텐츠의 공세 속에서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지역의 사랑방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해 온 온 동네 책방, 진주문고가 올해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진주문고 여태훈 대표 모시고 책방이 지역 공동체와 함께 남긴 40년의 발자취를 짚어보겠습니다.
진주문고가 지역에 뿌리를 내린 지 어느덧 40년이 흘렀다고요?
[답변]
예. 1986년 9월에 대학가 앞에서 작은 사회과학 서점, 개척 서점이 시작이었거든요.
이후 책마을 진주문고, 지금의 주식회사 진주문고까지 이르게 되었네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4번의 이름을 바뀌어요.
또 확장 이전, 신규 개점, 폐점 등 14번의 변화와 변신을 거듭 중입니다.
이제 그 진주문고는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민의 교양도 책임지고 또 지역민의 문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 매진하다 보니까, 그것이 지역민의 사랑과 신뢰로 쌓였고, 그것이 뿌리를 깊게 내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진주시 인구가 33만 5천여 명인데, 진주문고에 가입한 회원 수가 13만 명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진주 시민 3명 중의 1명은 이용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정말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책방이라는 수식어가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답변]
예. 그 아버지의 손을 잡고 왔던 어린아이가 아버지가 되어서 자기 자식의 손을 잡고 서점을 옵니다.
3대가 함께 찾는 곳이죠.
저는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고 또 그 수많은 서점을 찾는 수많은 사람의 손에 들려 있는 책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들을 품으려면 저도 서점도 성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여기서 서점의 성장이라는 것은 양과 질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토양을 조금이라도 비옥하게 하는 그런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곧 서점의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40주년을 맞아서 다양한 전시와 행사도 기획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예. 저희들이 원래 40주년 창립기념일은 9월 6일입니다.
하반기죠.
그런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기념행사를 기획했는데요.
상반기에는 주로 전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38년 동안 저희 서점 단골손님께서 저희 서점에서 사 가신 책을 저도 모르죠.
그런데 그 집을 방문해서 저희 집에서 사간 38년 동안 책 중에 특별한 책을 골라서 서점에 전시하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전시는 진주문고를 애용하고 사랑하는 지역민 40인의 장서표전인데요.
책과 진주를 사랑하는 40인의 지역민들의 장서표를 제작해서 지금 전시 중입니다.
하반기 9월 6일과 9월 6일 전날과 9일은 인문 특강 그다음에 전시도 또 있습니다.
그다음에 라이브 공연도 있고요.
진주 시민들이 선택한 자기 인생의 책 40권을 40명이 각각 한 권씩 소개해서 그것도 전시합니다.
[앵커]
'진주문고 추억 찾기' 기록물 공모도 진행 중이라고 들었는데 이건 어떤 건가요?
[답변]
예. 진주문고의 40년은 저의 역사가 아니고 진주 시민과 함께한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척 서점에서부터 진주문고까지 진주문고를 이용한 지역민들이 혹시 추억이 될 만하거나 기억이 될 만한 그런 것들을 가지고 계시거나 기억하시는 분들의 그런 것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모아서 9월에 전시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진주문고의 추억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진주문고 앞으로 50년, 100년은 또 어떻게 꾸려나가실 계획이신가요?
[답변]
진주문고 40주년의 기념 슬로건은 ‘책을 넘어 문화로’입니다.
책을 판매하는 서점을 넘어서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과 발전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지금 디지털 시대 오프라인의 그런 가치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서점이 굳건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또 100년 가는 서점을 꿈꾸면서 지역문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굳건히 하고자 합니다.
[앵커]
진주문고가 오래도록 지역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겠습니다.
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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