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벌써 서점가 등장한 '늑구'…AI로 딸깍 출판?
[앵커]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가 집으로 돌아온 지 2주가 지났는데요, 벌써 서점에는 늑구를 주인공으로 한 책들이 보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출간할 수 있었던 건지, AI가 쓴 작품은 아닌지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팩트체크 김혜미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늑구를 소재로 한 책들이 진열돼있습니다.
어제, 오늘 들어온 신간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두 권 모두 동화책인데요.
늑구 탈출 사건이 발생한 지 3주 만에 나온 책이다 보니 관심과 의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습니다.
[박승수/중학생 : (늑구가) 탈출했을 때부터 잡힐 때까지 이야기를 책으로 볼 수 있어서 재밌을 것 같아요.]
[이찬윤/중학생 : (책의) 그림체가 약간 AI (생성물) 같아요.]
출판사에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글은 모두 작가가 직접 썼다"고 했고 "책에 들어가는 그림 일부는 AI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e북으로 나온 또 다른 '늑구 책', 이 책은 아예 생성형 AI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I 활용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알아챌 수 있을까.
AI에 물어봤습니다.
AI가 쓴 것 같다. 아니다, 사람이 직접 쓴 글일 가능성이 높다, 분석이 엇갈렸습니다.
이번엔 생성형 AI에 JTBC 뉴스룸에서 그동안 보도한 늑구 기사들을 입력한 뒤 동화를 써달라고 해봤습니다.
1000자 분량의 동화 한편이 뚝딱 완성됩니다.
'딸깍 출판', 이렇게 클릭 한번으로 책을 만드는 걸 가리키는 신조어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쓴 쪽이 공개를 하지 않으면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셈입니다.
이러다 보니 '인간 저술 보증제'를 도입한 출판사까지 생겼습니다.
[황인혁/커뮤니케이션북스 상무 : 누가 썼는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답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늘어날 'AI 딸깍 출판', 정부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는데 언제 나올지, 나오면 과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황현우 이지수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김관후 취재지원 김보현 송하은]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 검증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jazzy-background-202.notion.site/JTBC-1659eb1c5fb380599e2debacf70a776a?pvs=4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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