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대 실적에도 '주가 급락'…배경엔 '뒤처진 AI'
[앵커]
네이버가 오늘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한국의 대표 검색 엔진이었던 시절도 있지만, 이제는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실상 쇼핑회사, 광고회사 아니냔 지적까지 받으면서 AI 핵심 인재들이 줄줄이 네이버를 떠나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정작 오늘 주가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사실, 이는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지난 1년간 코스피가 158% 급등하는 동안, 네이버 주가는 5%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배경엔 AI 개발 부진이 있습니다.
지난 1월, 네이버는 국가대표 AI 모델 선발 1차부터 탈락했습니다.
[류제명/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지난 1월 15일) :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AI 모델이 기술적·정책적 부분에서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챗 지피티의 대항마라며 내세운 '클로바 X'는 저조한 이용률에 결국 지난 9일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여기에 핵심 인력 이탈까지 나오는 중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 주요 개발진 등 AI 핵심 인재들이 최근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경쟁사와 비교해서도 투자 대비 성과가 장기간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동환/삼성증권 연구원 : 구글은 AI 상품들도 이미 수익화 구간에 들어갔는데 네이버는 그런 부분이 약하다 보니까… 글로벌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투자 매력이 다소 약해질 수 있을 것으로…]
11개 증권사 중 9개사가 4월 들어 네이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도 같은 배경입니다.
주주들도 싸늘한 반응입니다.
"5년 내내 내리막이다", "오를 땐 못 오르고 떨어질 땐 먼저 떨어진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를 AI 수익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성과를 입증하기 전까지 수익화 실현과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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