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부부의 사연…"경매 넘어간 아파트, 오늘 빼는 날"
경제적 어려움 토로…'신변 비관' 남편 유서 발견
[앵커]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두 명은 부부였는데요,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오늘 이사를 앞두고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베란다로 불이 뿜어져 나오고 시꺼먼 연기 기둥이 옥상 위까지 치솟습니다.
[어머나 어떡하면 좋아, 저거 번져서 큰일 났다.]
불이 난 집 안은 모두 불에 타고 윗집들도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사람 한 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자 : 베란다 창문이 폭발처럼 이렇게 튀어 나가는 순간에 연기, 불꽃, 아저씨 같이 내려오는 것까지 거의 동시인 것 같아요.]
불이 시작된 집에 살던 60대 남성은 14층 높이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집 화장실에서 숨진 50대 여성도 발견했습니다.
추락한 남성의 아내였습니다.
부부는 오늘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지난달 경매로 집이 넘어가 매각됐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주민 : 그 집이 경매돼서 낙찰돼서 오늘 이사가기로 한 집이라고요. '관리소에 이사한다고 했냐' 했더니 안 했대요.]
경찰에 따르면 남성의 옷에서 유서가 나왔는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REAL_GOMGOM']
[영상취재 신동환 이지수 영상편집 류효정 취재지원 황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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