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절벽' 위기, 영국 명문 사립학교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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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여학교의 중국 분교가 폐쇄 위기에 처하는 등 아시아 분교 설립으로 활로를 모색해온 사립학교들이 압박받고 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0년대 초부터 영국 사학들은 중국에 분교를 열기 시작했고, 이후로도 많은 학교가 수입 증대를 노리고 아시아에서 꾸준히 활로를 모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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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기사와 상관없는 자료사진입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192435297gxsb.jpg)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여학교의 중국 분교가 폐쇄 위기에 처하는 등 아시아 분교 설립으로 활로를 모색해온 사립학교들이 압박받고 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 8만㎡ 부지에 학생 2천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기숙학교 난징 위컴애비는 최근 교사 및 학부모들에게 이번 학년도를 끝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알렸다. 2021년 개교 이후 5년 만이다.
위컴애비 인터내셔널 아시아는 FT에 "(코로나19) 팬데믹, 사학에 대한 갑작스러운 규제 변경, 엄격한 현지 법 집행, 서구식 교육에 대한 현지 수요 감소가 복합적으로 겹쳤다"고 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 감소 위기가 향후 신입생 입학에 미칠 타격과 지정학적 이슈 속 서구식 교육을 향한 당국의 강경해진 태도가 고려됐다고 한다.
이런 국제 학교 다수가 이중언어 학교로 현지화해 운영 중이다. 외국 국적이 아닌 중국인들도 입학할 수 있으며 실제로 중국인 학생 비율이 높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92만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 1천655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3∼5세 유아가 다니는 유치원 원생 수는 2020년과 2024년 사이에만 25%가 급감했고 2021년 29만5천개에 달했던 유치원 수는 4만여 개 줄었다.
![베이징 시민들 ※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192435593gvef.jpg)
난징 위컴애비 폐쇄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확장 기회를 찾아온 다른 서방 학교들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대 초부터 영국 사학들은 중국에 분교를 열기 시작했고, 이후로도 많은 학교가 수입 증대를 노리고 아시아에서 꾸준히 활로를 모색해 왔다. 위컴애비만 해도 올해 태국 방콕, 2028년 싱가포르에 각각 학교를 열 예정이다.
베이징의 교육컨설팅 업체 벤처에듀케이션의 줄리언 피셔 소장은 중국 지역 정부들이 기존 부유층 거주 지역보다는 새로 개발하려는 지역에 이런 서구식 학교를 세우도록 유도해온 점도 학생 수 감소의 위기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과 그에 따른 경제 둔화로 이런 외곽 '혁신 허브'(신규 개발 구역)의 성장에 제공이 걸렸다"며 "초갑부를 제외하곤 지갑이 점점 얇아져 구매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모든 문제는 인구 감소 때문이라면서 "중국에서 이미 수만 개 유치원이 문 닫았다"며 "오랫동안 예상돼온 인구 절벽이 마침내 눈앞에 닥치고 있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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