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1위’ 속 보수 표심 나뉘어…단일화 변수

김영록 2026. 4. 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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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6·3 지방선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전국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이 됐는데요.

유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사직서를 낸 뒤 민주당 전략 공천을 확정 지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국민의힘 이영풍 전 KBS 기자 등이 현장을 누비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부산총국은 부산 북구갑 주민 5백 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 등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하정우 전 수석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표심은 한동훈 전 대표와 국민의힘 박민식 전 장관 등으로 나뉘면서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 하정우 선두…다자 구도 '박빙'

먼저 4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하정우 전 수석이 29%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23%, 박민식 전 장관이 22%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박민식 전 장관 사이의 격차는 단 1%P로, 보수 성향 후보들이 그야말로 초박빙의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해 물었을 때도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정우 30%, 박민식 25%, 한동훈 24%로 조사돼 후보 간 격차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만약 국민의힘 후보가 이영풍 전 KBS 기자로 교체될 경우를 가정하면,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율은 29%까지 상승하며 민주당 하정우 전 수석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4자 구도서 국민의힘 지지층 33% 한동훈 지지

이러한 보수 표심의 분산은 정당 지지층 분석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4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소속 정당 후보인 박민식 전 장관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절반 수준인 49%에 그친 반면, 무소속인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3%에 달했습니다. 부산 북구갑에서 국민의힘 '당심'이 쪼개진 셈입니다.


■ 단일화 찬성 39%…반대보다 8%p 높아

이번 조사에서 보수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9%로 나타나, 반대 응답(31%)보다 8%p 높게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하정우 전 수석이 견고한 지지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수 진영이 분열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을수록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보수 유권자들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운로드] [KBS부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조사(0427~0428)_부산 북구갑_결과표_20260430.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6/04/30/326901777530013058.pdf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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