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원금 모든 주유소 사용 검토…국힘 유정복 “대통령이 따라와”
“인천이 앞서가는 도시임이 증명돼”
박 측 “민생 경제 짓밟은 사과부터”

연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에서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해결 방안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즉각 환영 입장을 냈다.
유 후보는 30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전날 이 대통령이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주유소에서 고유가 지원금 사용이 제한되는 문제를 풀어주도록 검토를 지시했다고 한다"며 "유정복이 시작하니 대통령이 따라온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인천지역 모든)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리터당 약 400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검토를 마치고 대안까지 마련해 5월1일부터 바로 시행되도록 조치했다"며 "이렇게 또 한번 인천이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는 도시임이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인천형 민생 지원 사업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3개월간 지역화폐 인천e음 캐시백 비율이 기존 10%에서 20%로 상향되고, 월 사용 한도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일부 주유소에 한정된 e음카드 사용처를 인천 전역 주유소로 확대해 결제 시 20%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취약계층을 보듬는 정책도 펼쳐진다. 정부 지원책에서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놓인 점을 고려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약 30만명에게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 측은 "4년간 민생 경제를 짓밟은 인천시장으로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비판에 나섰다.
박 후보 캠프 박록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4년간 인천시민의 e음카드 혜택을 반토막 낸 것과 윤석열·국민의힘의 지역화폐 해체 기조에 적극 동행한 것에 먼저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민생 선도자라면 선거철 한 달짜리 추경보다 4년의 기록으로 심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