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태권꿈나무들, ‘민주 성지’ 빛고을서 ‘꿈’ 겨룬다
민주·인권·평화 ‘5월 정신’ 계승…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국 2천300여명 참가 11체급서 8일간 금빛 명승부 펼쳐

대한태권도협회, 광주시, 5·18대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고부 533명, 남중부 961명, 여고부 334명, 여중부 500명 등 모두 2천328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광주지역에서는 남고부 28명, 남중부 50명, 여고부 19명, 여중부 15명 등 모두 112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핀급과 플라이급, 페더급 등 11체급(고등부 10체급, 중등부 11체급)으로 나눠 체급별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전 종별 전자동 전자호구(KP&P) 및 전자머리보호대를 사용한다.
경기시간은 1분30초씩 3회전으로 열리며, 중간 휴식시간으로 30초가 주어진다. 3전 다승제 방식이 적용된다.
개인 체급별 1, 2, 3위에게 메달과 상장이 수여되며, 각 부별 최다득점자(최우수선수)에게 상품권 50만원과 상장 및 트로피가 주어진다. 부별 종합우승팀 지도자에게도 상품권 50만원과 상장,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부별 단체우승팀 및 2, 3위 팀, 그리고 감투상과 장려상 등 단체시상도 이뤄진다.
전국의 태권 꿈나무들이 광주에 모여 ‘민주’, ‘인권’, ‘평화’의 5·18 광주민중항쟁 정신을 계승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대회인 만큼 태권도 꿈나무 발굴은 물론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와 함께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지대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광주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2천300여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내수 진작 등 광주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정보제공을 통해 ‘오월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나감은 물론, 광주와 호남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 광주 출신 선수 가운데 광주 대표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는 플라이급 문상준(문성중 3), 2026 제주평화가전국태권도대회에서 미들급 동메달을 따낸 이지언(문성준 3), 2026 2·15기념 전국태권도대회 헤비급 동메달리스트 이규현(문성중 3)과 2026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 2위, 종별선수권대회 2위, 여성연맹태권도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김보민(천곡중 4) 등이 금메달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윤웅철 광주시태권도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1980년 5월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 평화를 위해 군사독재의 총칼에 맨몸으로 맞섰던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대회이자 올해로 27회째 ‘광주 정신’과 태권도를 결합해 개최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8일 동안 열리는 태권도대회를 통해 광주정신이 길이길이 후손들에게 이어져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마음속 깊이 각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겨루기와 함께 품새의 저변이 확대되며 대세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내년 대회부터는 품새 종목도 함께 치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내년 통합 전남광주특별시 주최로 치러지는 첫 대회는 더 많은 선수들이 더 많은 종목에 참가해 5·18 민주화운동의 참뜻을 되새길 수 있도록 통합특별시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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