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적자 끝, 배당은 팍팍’⋯ 포스코홀딩스, 주주환원율 40% 쏜다
이차전지소재 등 ‘흑자’ 턴어라운드
순이익 최대 ‘40%’ 주주에게
배당에 자사주 소각 병행
원가 상승에 철강 판가 인상 ‘만지작’
인도엔 600만톤 제철소 지어 수익↑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뚜렷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 7000억원대를 회복했다.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순이익의 최대 4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강력한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30일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876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24.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430억원으로 57.8%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반등이다. 포스코퓨처엠이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업생산에 본격 돌입한 포스코아르헨티나도 월 단위 흑자를 처음 기록하며 2분기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하반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시사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말 리튬 가격은 1㎏당 20~26달러 수준으로 현재(20달러 선)보다 2~3달러 오를 것”이라고 봤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일회성 평가손익을 제외한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주주환원율 35~40%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정적인 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탄력적으로 병행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영토 확장도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오디샤주에 연산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맺었다. 회사 측은 “인도의 철광석 가격은 전 세계 시세의 50~60% 수준으로 원가 경쟁력이 탁월하다”며 "2031년 제철소 준공 후 2032년에는 인근 광산 채굴권 확보도 조인트벤처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주력인 철강 부문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가 상승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란 사태 등 중동 전쟁 여파로 환율, 유가,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료 운임비가 연쇄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부담 가중으로 철강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협력사 직원 약 7000명 직고용에 따른 재무적 부담에 대해서는 “일부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지휘 감독 체계 일원화와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장기적인 비용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