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미쳤다”…‘윤석열 비서실장’ 정진석 보선 출마선언에 비판 봇물

송경화 기자 2026. 4. 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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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정진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여권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땅 속에 매장된 줄 알았던 내란 세력이 다시 관 뚜껑을 열고 깨어나고 있다"며 "6·3 지방선거의 목표는 윤석열의 완전한 퇴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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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옥중출마나 다름 없다” 지적도
2024년 11월10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할 때의 모습. 왼쪽은 정진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정진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여권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서 “정말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라며 “자신이 모시던 이가 대역죄를 짓고 1심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심 재판을 하고 있다. 또 영부인이었던 김건희씨는 국정농단이 온 세상이 밝혀지며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고 했다. 윤 의원은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이는 한 명도 없는데, 비서실장까지 했던 인사가 출마를 한다고 한다며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은 보이지 않고, 금배지만 보이는 거냐”고 했다. 이어 “정치적 도리와 염치를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건 그 수준조차 안 된다”며 “비난의 대상조차 될 수 없는, 정말 ‘노답’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땅 속에 매장된 줄 알았던 내란 세력이 다시 관 뚜껑을 열고 깨어나고 있다”며 “6·3 지방선거의 목표는 윤석열의 완전한 퇴장”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을 하다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박수현 민주당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진석 출마 선언. 이럴 수 있다는 게 충격적”이라면서 “윤석열 옥중 출마(나 다름없다)”라고 썼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진석 출마 선언에 윤석열이 옥중 출마 선언을 한 듯 충격을 받았다”며 “윤어게인, 내란당 해체!”라고 말했다.

2024년 4월22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할 때의 모습. 연합뉴스

정 전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의 비상 상황에서 당과 보수의 재건을 위한 제 마지막 책무를 외면할 수 없었다. 국회에서 의회주의를, 우리 진영을 바로 세우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는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과) 인간적 관계를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 누구도 인간적인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까지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건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월24일 정 전 실장을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12·3 내란 사태 관련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대통령실 내 모든 컴퓨터(PC)의 초기화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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