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과 선율 한날의 시간 속 교차하다

최명진 기자 2026. 4.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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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국립남도국악원·전통문화관서 각각 공연
전라도 명무가 선보이는 춤판부터 산조·판소리까지
남도 전통예술의 다층적인 매력을 한날 한시 서로 다른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춤과 장단이 어우러진 즉흥의 춤판부터 가야금 산조와 판소리로 이어지는 정통 국악 무대까지, 전통의 서로 다른 결을 보여주는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5월2일 오후 3시 진악당에서 (사)남도민속놀이문화예술원의 ‘춤을 부르는 장단 in 전라도’를 선보인다. 같은 시각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도 네 번째 토요상설공연이 열려 가야금 산조와 판소리 무대가 이어진다.

먼저 국립남도국악원 무대에서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명무들이 참여해 장단과 춤의 즉흥적인 호흡을 풀어낸다. 음악과 춤이 긴밀하게 맞물리며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호흡을 중심으로, 과거 춤판의 생동감을 무대 위로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승무 전승교육사 김묘선의 ‘승무’로 막을 올린다.

이어 서한우(서한우 버꾸춤 보존회 이사장)의 ‘설장구춤’, 최창덕 (사)우봉이매방춤서울전수관장의 ‘사풍정감’, 조갑녀 민살풀이춤 보존회 대표인 정명희의 ‘조갑녀류 민살풀이춤’이 차례로 이어지며 각기 다른 춤사위와 장단의 변주를 선보인다.

전남도 무형유산 진도북놀이 예능보유자 이희춘의 ‘진도북놀이’ 이후에는 무용수와 연주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단이 부르고, 춤이 답하다’로 공연의 흐름을 마무리한다.

이날 남도국악원 무대에 오르는 (사)남도민속놀이문화예술원은 2009년 설립된 단체로 남도 민속예술의 보존과 계승, 발전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진도 지역 무형유산 전승을 기반으로 전통의 대중화와 창작,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같은 날 전통문화관에서는 기악과 성악 중심의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첫 무대는 가야금 연주자 최지혜가 맡아 ‘김죽파류 가야금산조-겹청’을 선보인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전수자 김명준의 장단과 함께 약 25분간 이어지는 연주에서는 낮고 깊은 음색을 바탕으로 산조 특유의 응축된 흐름을 들려줄 예정이다.
소리꾼 고혜수(左), 가야금 최지혜

이어 소리꾼 고혜수가 무대에 올라 판소리 ‘춘향가’ 중 이몽룡과 춘향이 처음 만나 사랑이 시작되는 대목을 중심으로 ‘인연 울림’을 선보인다. 약 30분간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두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봄날의 정취를 담아낸다.

전통문화관에서는 공연과 함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당일 오후 1시부터 전통놀이 체험, 농악공연 및 타악체험, 한복 체험 등이 마련돼 누구나 쉽고 즐겁게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두 공연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과 전통문화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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